대학도서관 주제자료실의 가구계획 및 배치유형 분석

Abstract

대학도서관은 교수와 학생들의 학문연구를 위해 이용 가능한 자료를 충분히 제공하여 교육효과를 높이고 동시에 전반적인 대학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이다. 현재 대학도서관은 특정 전공주제를 가지고 학습하는 전문성을 대학생들이 이용하는 특수한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일반 도서관과 차이가 없이 획일적인 도서 환경이 제공되고 있는 실정이다. 본 연구에서는 대학도서관의 주제자료실의 가구와 배치특성을 조사하여 향후 대학도서관 주제자료실 공간계획을 위한 기초자료로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본 연구의 조사대상은 서울에 위치한 14개개의 4년제 종합대학 내 대학도서관이며 각 대학도서관의 주제자료실을 현장방문조사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대학도서관 주제자료실의 가구특성을 조사한 결과 공용열람가구의 비율이 개인열람가구에 비해 높다. 둘째, 주제자료실의 자료공간과 열람공간의 배치관계에 따라 서가중심형(서가중앙형, 서가분리형)과 열람중심형(열람중앙형, 전체형, 그룹형)으로 구분된다. 실 중앙에 서가가 밀집된 서가중앙형의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이 유형은 대량의 장서 보관량이 확보되고 서가 주변으로 위치한 열람공간의 채광이 유리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열람공간이 폐쇄적으로 계획되고 다양한 열람형태를 제공하기 어려워 다른 유형의 가구배치 방식과 부분적으로 혼합하여 열람공간의 선택폭을 넓힐 수 있도록 계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셋째, 주제자료실 열람공간의 공용열람석과 개인열람석 비율에 따라 개인열람형, 공용열람형, 열람분배형으로 구분된다. 열람공간은 4인용 이상의 개가형 책상 위주로 계획된 공용열람형의 비율이 높았으나 이용자들은 개인영역 확보를 위해 다른 사람과 간격을 두어 좌석을 이용하고 있어 실제 공용열람석의 효율은 개인열람석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개인 이용자들의 프라이버시가 보호될 수 있는 가구계획이 이루어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