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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횡청류 사설시조에서 통속성의 미적 범주와 양상The Aesthetic Categories and Features of Popularity in Manhoing-cheong-ryu

Other Titles
The Aesthetic Categories and Features of Popularity in Manhoing-cheong-ryu
Authors
이도흠
Issue Date
Dec-2014
Publisher
국어국문학회
Keywords
사설시조; 만횡청류; 통속성; 탈중세성; 사랑의 정한; 성의 관능성; 눈물의 감상성; 풍류의 흥; 해학성; 환상성; 폭력의 배타성; sasŏl-sijo; Manhoing-cheong-ryu; popularity; post-medievality; the affection and grudge of love; the erotic; the sentimental; the comic; the fantastic; the exclusiveness of violence
Citation
국어국문학, no.169, pp.111 - 143
Indexed
KCI
Journal Title
국어국문학
Number
169
Start Page
111
End Page
143
URI
https://scholarworks.bwise.kr/hanyang/handle/2021.sw.hanyang/143908
DOI
10.17291/kolali.2014..169.004
ISSN
0451-0097
Abstract
통속성의 미적 범주를 사랑의 情恨, 성의 관능성, 눈물의 감상성, 웃음의 해학성, 몽상의 환상성, 폭력의 배타성 등 여섯 범주로 나누고 이에 맞추어 『(珍本) 靑丘永言』의 만횡청류 116수 전체 시조를 분석했다. 만횡청류 가운데 사랑의 정한을 노래한 시조는 449, 465, 466, 477, 484, 496, 501, 517, 518, 541, 543, 551, 559, 564, 481, 493, 495, 502, 506, 507, 537, 540, 547, 553, 555, 568, 580등 27수에 달한다. 청중은 성리학의 이념과 도덕률에서 떠나 사랑의 정과 한을 노래한 사설시조를 듣고 이에 감정이입을 하거나 정서적 연루를 하면서 사랑을 추체험하거나, 양자의 합일이나 사랑의 승리, 영원한 사랑으로 승화하는 데서 오는 미적 쾌에 이르렀다. 성을 관능적으로 묘사한 시조는 479, 480, 491, 492, 494, 508, 519, 526, 533, 546, 552, 569, 574, 576, 503, 514, 545, 562, 565, 567, 577 등 21수에 달한다. 조선조의 성리학적 윤리와 제도, 시선 및 규율체계에 강력하게 억압당하던 청중이 성을 관능적으로 묘사한 사설시조에서 이성의 몸과 성애 장면을 남근주의의 관음적 시선으로 바라보거나 성적 소통과 합일을 상상하면서 리비도적 에너지를 방출하고 카타르시스 내지 해방에 이르는 미적 쾌를 느꼈다. 눈물의 감상성에 속하는 시조는 468, 471, 475, 489, 498, 511, 515, 542, 548, 549, 563, 572, 579, 467, 488, 490, 534, 538, 575 등 19수에 달한다. 청중은 조선조 봉건체제의 틀에 박히고 별로 감성에 대한 자극이 없는 삶을 살다가 사랑, 미와 선, 진리, 정의, 무한을 추구하는 세력이 패하는 사설시조를 감상하며 자신의 마음 안에 오랜 동안 품고 있었던 이러한 가치들을 지향하려는 영혼이 반응하여 이것이 이루어지지 않는 비극적 현실에 깊이 공감하면서 미적 쾌를 느꼈다. 만횡청류 가운데 웃음의 해학성만을 단독으로 구분할 수 있는 시조는 없으며, 사랑의 정한을 노래하거나 성을 관능적으로 묘사하거나 탈중세성을 지향하면서 해학성을 가미하는 등 총 29수에 해학성이 나타난다. 청중은 정과 한의 대립을 웃음으로 승화하거나, 신분, 젠더, 나이 등 권력이 작동하는 것을 전도시키거나 엄숙하거나 진지한 것을 조롱하거나 익살스러운 말을 통하여 풍자하면서 재미와 쾌감을 느꼈다. 몽상의 환상성에 속하는 시조 또한 해학성처럼 독립적으로 존재하기보다 다른 주제를 돋보이게 하는 장치로 활용되고 있으며, 579, 526, 521, 472, 520, 531 등 총 6수가 이에 속한다. 조선조 봉건체제의 윤리와 이데올로기, 규율체계 등에 억압되었던 청중은 사설시조에 묘사된 환상을 통하여 놀이의 재미를 느끼고 긴장을 완화하고 욕망을 충족하며, 제도와 법을 위반하고 이로부터 탈출하는 해방감을 느끼는 데서 오는 미적 쾌를 느꼈다. 폭력의 배타성에 속하는 시조는 550, 한 수에 불과하다. 조선조 청중은 특정인이나 세력을 타자화하여 그에게 힘을 가하여 손상을 입히는 데서 오는 쾌감, 혹은 공공연하게 타자를 배제하고 동일성을 강화하는 데서 오는 안도감과 충족감을 느꼈다. 청중과 연행공간에 따라 분석할 때, 만횡청류의 사설시조는 유가적 미학(17수), 탈중세성(5수), 풍류의 흥(20수), 통속성의 미학(88수)을 지향하였다. 통속성 가운데 사랑의 정한을 노래한 시조가 압도적으로 많은 27수에 달하며, 성을 관능적으로 묘사한 시조 21수와 눈물의 감상성에 속하는 시조 19수 가운데 13수가 사랑을 상실한 데서 기인한 비극을 감상적으로 노래한 것이므로 만횡청류 116수 가운데 절반이 넘은 61수가 사랑에 관련된 시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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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Do Heum
COLLEGE OF HUMANITIES (DEPARTMENT OF KOREAN LANGUAGE &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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