啓明本 《五倫全備記》 연구 —鄭經世의 受容을 중심으로A Study on the Kyemyung version of Wulunquanbei-ji, as Jeong Gyeongse’s association copy
- Other Titles
- A Study on the Kyemyung version of Wulunquanbei-ji, as Jeong Gyeongse’s association copy
- Authors
- 오수경
- Issue Date
- 2021
- Publisher
- 한국중국어문학회
- Keywords
- 오륜전비기; 고본; 계명본; 규장각본; 정경세 수택본; “정석교희백”인; 구준; Kyemyung version of Wulunquanbei-ji; The old version of Wulunquanbei-ji; Kyuzanggak version of Wulunquanbei-ji; Jeong Gyeongse’s association copy; Seal of Jeong Seokkyo Hibaik; Qiu Jun
- Citation
- 중국문학, v.107, pp.77 - 104
- Indexed
- KCI
- Journal Title
- 중국문학
- Volume
- 107
- Start Page
- 77
- End Page
- 104
- URI
- https://scholarworks.bwise.kr/hanyang/handle/2021.sw.hanyang/144059
- DOI
- 10.21192/scll.107..202105.004
- ISSN
- 1226-2943
- Abstract
- 구준의 《五倫全備記》 판본 연구에서 계명본 《五倫全備記》의 의미는 자못 크다. 불완전한 판본이었던 규장각본에 비해 완전하면서도 더 이른 16세기 초의 완전한 남희 판본으로 중요한 특징들을 잘 보여주고 있어, 중국희곡사 연구상의 가치를 지닌다. 최근 丘濬의 序(1450)와 수정보완자 靑錢父의 발문(1510)이 있는 계명본이 바로 《五倫全備諺解》가 언급한 바의 古本이며, 1510년에서 1531년 사이에 조선에 수용된 가장 이른 판본 계통임을 밝혔다. 1541년경 사역원에서 《直解小學》을 폐하고 《五倫全備記》를 채택하여, 명종(1546-1567) 시기에는 이미 교재로 사용되었을 것으로 여겨지나, 아직 언제 사역원에서 《直解小學》을 《五倫全備記》로 대체하였는지, 또 언제부터 《五倫全備記》가 고본에서 금본으로 바뀌었는지 확실한 기록을 발견하지는 못하였다.
본문에서는 이 계명본의 독자이자 소장자로서 정경세(1563-1633)에 주목하였다. 그가 이 판본에 남긴 흔적을 통해, 16세기 초에 조선으로 유입된 《五倫全備記》 古本의 저본이 16세기 중반에는 司譯院에서 채택되고 古本으로 편집 간행된 이래, 鄭經世가 1609년경 冬至正使로 가게 되면서 이 판본을 접했을 가능성을 제기하였다. 이 古本은 누차의 판각으로 인해 당시에는 이미 간행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았으므로, 그 후 1570년 赤玉峰道人의 序가 있는 규본 저본이 확보되자 새로 판각하여 고본을 대체하게 되었으니, 이 규본이 今本으로서 언해의 저본이 되었음을 알 수 있다. 계명본은 특히 鄭經世의 手澤本으로, 조선 최고 禮學者의 손에서 열독되고 교감이 이루어진 판본이라는 점에서도 큰 가치를 갖는다. 작가 구준과 志同道合의 정경세가 《五倫全備記》에 관심을 쏟은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 정경세야말로 구준의 창작 의도를 가장 잘 읽어낸 《五倫全備記》 독자로서, 조선의 《五倫全備記》 수용사에 귀한 흔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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