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tailed Information

Cited 0 time in webofscience Cited 0 time in scopus
Metadata Downloads

‘자본주의 리얼리즘’과 한국 소설의 상상력-윤고은 소설 세 편을 중심으로-A Study on the ‘Capitalist Realism’ and the Imagination of Korean Novels : Focusing on three novels by Yun Go-eun

Other Titles
A Study on the ‘Capitalist Realism’ and the Imagination of Korean Novels : Focusing on three novels by Yun Go-eun
Authors
신성환
Issue Date
2021
Publisher
한양대학교 동아시아문화연구소
Keywords
Capitalist realism; Mark Fisher; Yun Go-eun; business existence; Corona pandemics; 자본주의 리얼리즘; 마크 피셔; 윤고은; 비즈니스 존재론; 코로나 팬데믹
Citation
동아시아문화연구, no.85, pp.117 - 150
Indexed
KCI
Journal Title
동아시아문화연구
Number
85
Start Page
117
End Page
150
URI
https://scholarworks.bwise.kr/hanyang/handle/2021.sw.hanyang/144062
DOI
10.16959/jeachy..85.202105.117
ISSN
2383-6180
Abstract
코로나 팬데믹은 자연적이고 우발적인 재난이 아니라, 세계 자본주의 활동을 통해 발생하고 확산된 사회경제적 재난이다. 마크 피셔의 ‘자본주의 리얼리즘’ 개념은 재난이 열어젖힌 자본주의 시스템의 틈을 균열 내어 새로운 공동체와 사회계약을 상상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한다. 논문에서는 자본주의가 유일하게 존립 가능한 정치경제 체제이며 자본주의 바깥의 어떤 대안을 상상하는 것조차 불가능하다는 ‘자본주의 리얼리즘’의 세계관이 윤고은 소설 세 편 속에서 구현되는 양상을 분석함으로써, 부재함으로써 존재하는 대안적 희망을 구상할 수 있는 가능성을 살펴보았다. 윤고은 소설의 상상력은 현실을 지배하는 자본과 상품화의 논리를 정확히 관통하여, 자연화된 환경으로서의 ‘자본주의 리얼리즘’의 조건을 강조한다. <부루마불에 평양이 있다면>에서는 통일조차 투기적 욕망으로 인식하는 비즈니스 존재론, <Q>에서는 외부도 중심도 없는 자본주의의 담장에 갇혀 고갈된 소설적 상상력, <월리를 찾아라>에서는 자본주의의 폐쇄적인 미로에서 이음새를 탐색하는 청년 세대의 모습을 분석하였다. 소설은 대안적 상상 행위의 연습이고, 자본주의가 표방하는 상투적인 언어와는 다른 것을 숙고하고 창안하며, 자본주의가 만들어냈지만 만족시킬 수 없는 욕망의 차원을 다루면서 우리 세계를 외삽하거나 세계가 악화된 모습을 그려낸다. 윤고은 소설의 인물들은 자본주의 상품 논리에 철저히 포획되어 자본주의 바깥을 상상할 수 있는 힘을 잃어버린 듯 보이지만, 이러한 공백 상태를 그대로 드러내거나 자본주의의 약속이 결코 지켜지지 못할 것을 암시하면서 ‘자본주의 리얼리즘’의 공황 상태를 폭로한다.
Files in This Item
There are no files associated with this item.
Appears in
Collections
서울 인문과학대학 > 서울 인문과학대학 > 1. Journal Articles

qrcode

Items in ScholarWorks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Related Researcher

Researcher Shin, Sung Hwan photo

Shin, Sung Hwan
COLLEGE OF HUMANITIES (COLLEGE OF HUMANITIES)
Read more

Altmetrics

Total Views & Downloads

BROW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