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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의 영화에 반영된 동서양 신비철학과 전일성(全一性)The Eastern and Western mystic philosophy and allness reflected in Andrei Tarkovsky’s films

Other Titles
The Eastern and Western mystic philosophy and allness reflected in Andrei Tarkovsky’s films
Authors
박영은
Issue Date
Dec-2018
Publisher
한국영화학회
Keywords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신비철학; 전일성; 루돌프 슈타이너; 게오르기 구르지예프; 테오리아 피지카; Andrei Tarkovsky; mystic philosophy; allness; Rudolf Steiner; Georgii Gurdzhiev; theoria physica
Citation
영화연구, no.78, pp.127 - 159
Indexed
KCI
Journal Title
영화연구
Number
78
Start Page
127
End Page
159
URI
https://scholarworks.bwise.kr/hanyang/handle/2021.sw.hanyang/148785
DOI
10.17947/FS.2018.12.78.127
ISSN
1598-9682
Abstract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세계관의 토대를 일원론의 관점에서 고찰한 본 논문은 기독교적·불교적·이교적·신비적이라고 표현하는, 때로는 양립 불가능한 것으로 인식되는 형용어를 통합하고 있는 그의 사상의 근원적 궤적을 추적하는 작업에서 출발했다. 개별적인 인간 영혼으로부터 지구 차원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구원’의 테마와 연관되어 있는 그의 영화에는 기독교적 특성이 깊이 반영되어 있다고 보는 관점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타르코프스키의 작품을 조금 더 면밀히 들여다보면, 그의 영화에는 전통 신학의 관점에서 기독교 교리와는 배치되는 것으로 인식되는 이교(異敎)적 요소들뿐만 아니라 불교적 세계관 역시 내재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때문에 일반적으로 양립 불가능한 것으로 평가되기도 하는 다양한 종교 특성이 공존하는 그의 사상의 원천과 세계관에 대한 재조명은 필수적이다. 이는 타르코프스키의 작품을 철학적이라고 규정하면서도 그의 정신세계를 형성시킨 모태가 되는 철학과 사상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연구가 거의 없었다는 점에 연유한다. 그의 작품에 내재된 ‘종교성’에 주목하면서도 관련하여 심도있는 연구가 진행되지 못한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개별적인 작품에 대한 미시적 이해를 포함해 다양한 층위의 타르코프스키의 작품을 동서양 종교와 철학의 프리즘으로 살펴보며, 그 양상이 타르코프스키의 세계관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였다. 더불어 동서양 신비철학을 아우르는 전일성(全一性)이라는 거시적 프레임이 타르코프스키의 작품에 습합되어 간 양상을 통찰하며, 그의 영성철학과 영상미학의 조우를 고찰하였다. 일반적으로 이분법적으로 구분되는, 동양과 서양의 종교와 사상을 아우르는 타르코프스키 세계관은 루돌프 슈타이너나 게오르기 구르지예프를 비롯한 여러 신비가와 영적 철학자의 관점과 연결되어 있음을 규명할 수 있었다. 전술했던 바와 같이 슈타이너나 구르지예프, 그리고 우스펜스키와 같은 신비철학자들은 인간의 영적 성장의 가능성을 극대화하는 점에서 공통적이다. 타르코프스키가 서양정신사에 동양의 철학과 수행체계를 도입해 세계인들의 의식 혁명을 주도했던 구르지예프나 우스펜스키의 서적을 탐독했고, 인지학자 혹은 신지학자로 대표되는 루돌프 슈타이너의 사상에도 깊은 관심을 갖고, 자신의 영화에서 노자의 <도덕경>이나 불교의 선(禪)사상을 표출했던 것 역시 그가 동·서양 사상을 통합할 수 있는 절대 경지를 지향했다는 방증이라 할 수 있다. 동서양을 넘나드는, 동시에 동서양 사상과 철학을 하나로 연결하는 근원에 대한 탐색과 그것을 응시하는 관조의 세계는 타르코프스키의 영화에서 재현되는 ‘테오리아 피지카’의 영상화와 연접해 있다. 만물의 조화와 상응관계를 통찰할 수 있는 내면의 눈을 중요시했던 그에게 인간이 자신의 에고에서 벗어나 타인을 사랑하고, 더 나아가 인류의 하나됨을 지향해야 한다는 의식은 자연스러운 확장이었을 것이다. 타르코프스키는 자신의 삶과 예술, 무엇보다 자신의 세계관을 영상으로 가시화하는데 천착했던 영화인이었다. 즉 타르코프스키가 한 예술인으로서 평생에 걸쳐 천착했던 것은 물질과 육체의 세계에서 벗어나는 영혼의 상승 및 존재의 근원인 일자와의 합일, 그 절대세계에 대한 응시였다. 일자와의 합일이야말로 그가 명상에 관심을 갖고 이를 통해 해탈의 경지에 도달하려 했던 노력이나, 영화의 주인공들을 통해 참된 영혼 찾기에 심혈을 기울였던 그가 걸어온 길을 이해할 수 있는 단초가 된다. 이런 지난한 과정을 통해 타르코프스키에게서 절대 진리(眞)는 선함(善)과 아름다움(美)에 상응하며, 여기서 그의 미학과 윤리학은 조우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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