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國 傳統 藏書樓의 衰退와近代式 圖書館의 誕生

Abstract

19세기말 20세기 초 신식교육을 받은 중국의 지식인들은 그 시선을 일반 대중들에게 주목하여 사회교육을 통하여 백성들을 깨우치는 계몽운동에 주력하였다. 근대식 도서관의 탄생도 바로 지식인들이 교육을 통해 국가를 구하고자 하는 사상에서 비롯되었다. 四書五經 중심의 교육에서 서양의 과학기술이 바탕이 되는 새로운 내용의 교육을 주장하였다. 이러한 주장들을 실천으로 옮기는 데에는 전통 장서루가 그 역할을 담당할 수 없었기에 새로운 근대식 도서관의 탄생이 필요하였다. 중국에서의 근대식 도서관의 탄생에는 서양의 선교사들이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그들은 선교를 위해 중국에서 출판, 번역, 도서관 설립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으며, 서양의 새로운 이론과 도서관 현황에 대하여도 소개하였다. 무술변법시기 이후에는 중국의 지식인들이 주동이 된 학회가 설립되었고 이들은 학술 활동 외에 도서관 설립에도 많은 힘을 쏟았다. 특히 도서관관련 법제화에 대한 조치는 근대식 도서관의 새로운 제도가 중국에서 빠르게 자리 잡아 가는데 힘을 더했다. 따라서 중국의 근대식 도서관과 중국의 전통 장서루는 완전히 다른 별개의 것이 아니고, 동일한 사물로서 다른 역사적 발전 과정을 겪은 것이며, 근대식 도서관은 중국 고대도서관이 변화하고 발전하는 필연적인 역사과정의 연속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