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에 대한 인과순환 구조와 정책지렛대 탐색 - 북촌일대를 중심으로 -

Abstract

본 연구는 북촌일대의 관광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시도되었다. 이러한 문제의식 하에, 본 연구의 목적은 북촌이라는 관광지에서 발생한 젠트리피케이션의 인과순환 구조를 파악하는 것이었다. 관광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의 구조와 원인은 1)관광지수용력의 한계, 2)상업화와 공간변화로 인한 빈익빈 부익부, 3)자원관리와 공유지의 비극 이라는 인과피드백 구조로 나타났다. 관광 젠트리피케이션의 구조적 원인을 토대로 정책지렛대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관광지 수용력의 한계는 물리적 수용력과 사회적 수용력을 개선시킴으로써 관광코스에 따라 수용할 수 있는 관광객의 범위를 면밀하게 산출하여 적절히 통제하고 분산시킬 수 있는 방법이 보다 근본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둘째, 상업화와 공간변화에 대한 빈익빈 부익부는 두 개의 양(+)의 피드백 루프가 양극단으로 치우쳐 악순환을 보이는 구조다. 따라서 서울시가 현재 시행하고 있는 대형 프랜차이즈 입점 제한, 북촌지구단위계획 재정비를 넘어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을 신속히 재검토할 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인식이 함께 개선될 필요가 있다. 셋째, 자원관리와 공유지 비극은 Ostrom(1990)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자발적 협력 즉, 공동체의 자치적인 관리를 통한 자원관리가 이루어질 필요성을 제안했다. 결국, 이 연구는 관광지의 지속가능성이란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다양한 분야 간의 협업을 통해 점진적으로 이루어져야 함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