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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 小國寡民의 의미와 수용 양상Meaning of Sogukgwamin (小國寡民) and Its Indigenization Traced to Taoism

Other Titles
Meaning of Sogukgwamin (小國寡民) and Its Indigenization Traced to Taoism
Authors
강민경
Issue Date
2018
Publisher
동방한문학회
Keywords
道敎; 小國寡民; 老子; 莊子; 空間; 이상향; 무릉도원; 『道德經』; 至德之世; 「도화원기」.; Taoism; Sogukgwamin(小國寡民); Lao Tzu(老子); Chuang Tzu(莊子); Space(空間); Paradise; Mureundowon(武陵桃源); Tao Te Ching(道德經); Jideogjisei(至德之世); Dohwawongi(桃花源記).
Citation
동방한문학, no.77, pp.117 - 142
Indexed
KCI
Journal Title
동방한문학
Number
77
Start Page
117
End Page
142
URI
https://scholarworks.bwise.kr/hanyang/handle/2021.sw.hanyang/150795
DOI
10.17293/dbkcls.2018..77.117
ISSN
1226-668X
Abstract
본고는 小國寡民에 주목한다. 소국과민이란 용어는 老子의 『道德經』에 등장한다. 소국과민은 조선조 유학자들에겐 거의 수용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공간 사회에 주목하는 이유는 武陵桃源을 비롯한 많은 도교의 공간이 실제로는 소국과민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오늘날 소국과민이 갖는 의미가 적지 않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소국과민은 상대적으로 그 공간의 형상화가 구체적이고 인간들의 삶의 태도가 비교적 또렷하게 나타난다. 현실 맥락이 깊이 스며 있으며, 인간관계가 긴밀하다. 다른 문헌에 영향을 준 흔적도 나타난다. 작은 나라의 적은 백성은 노자가 염원한 이상적인 공동체 공간이다. 노자는 작은 사회가 이상적인 세계라고 생각하여 지배자가 백성을 통치하거나 간섭하는 것이 아니라 백성들 스스로가 자발적으로 생산하고 일하는 사회를 꿈꾼다. 소국과민은 反戰과 平和, 소박한 삶, 無爲를 이야기한다. 노자의 유토피아인 소국과민의 세계는 전쟁도 없고 통치 세력의 억압과 착취도 없다. 경쟁도 없고 다툼도 없다. 모두가 평화롭게, 소박하지만 자족하며 살아간다. 노자의 소국과민은 복고나 도피, 원시 공동체의 회귀로 바라보아서는 안 된다. 노자의 소국과민은 과거로 돌아가자고 주장하려는 것이 아니라 작은 것이 아름답다고 말하고 싶은 것이다. 모든 구성원들이 생명을 귀하게 여기며 평화롭게 사는 세상, 최대한 작은 것을 지향하며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려는 세계, 노자의 소국과민이야말로 생태적 세계관이 구현된 대안 공동체이다. 소국과민의 형상은 『莊子』의 至德之世로 계승된다. 소국과민에 나오는 표현들이 그대로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장자의 지덕지세는 노자의 소국과민을 계승한 이상향이다. 노자의 이상향은 장자의 지덕지세 뿐만 아니라 道敎의 武陵桃源으로 이어진다. 소국과민은 陶淵明의 「桃花源記」에도 영향을 끼친다. 중국의 문헌과는 달리 국내 문헌에선 소국과민에 대한 언급을 거의 찾을 수가 없다. 노장은 유교의 예법, 지식을 부정하고 無知와 無爲를 내세운다. 유교의 교리와 행동 규범을 통렬하게 비판하고 거부한다. 유학자들에게 노장사상은 물리쳐야 할 이단이었기에 노자의 『도덕경』이 유학자들에게 그대로 수용되기는 어려웠다. 박세당․서명응․이충익․홍석주 등은 소국과민의 뜻을 단순하게 이해하였다. 『도덕경』을 주해하면서 언급한 소국과민의 세계는 이들에게 있어서 유학에서 중시하는 돈박, 안분지족의 삶이었다. 그러나 현대 소국과민의 공간은 아나키즘의 다른 이름이다. 전쟁도 없고 권력의 간섭도 없다. 자족적인 생활이 가능하기에 이웃 나라가 빤히 보이지만 왕래할 필요가 전혀 없다. 소국과민은 현실에서의 결핍을 상상 속에서 구현한 아나키즘의 공간인 셈이다. 자연을 모델로 삼아 생태학적 공동체를 지향한 소국과민의 세계는 허황된 백일몽이 아닌, 우리가 진정 꿈꿀 만한 가치를 지닌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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