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상담을 위한 미술치료사의 인식과 다문화 감수성에 관한 실행연구

Abstract

한국 사회로 다양한 문화권의 사람들이 빠르게 유입되면서 함께 공존하기 위한 과정에서 여러 가지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 과거에는 한국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부딪히는 사회ㆍ경제적 어려움이 많았다면, 최근에는 심리적 호소문제와 더불어 더욱 복합적인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상담영역에서도 다문화 가정을 위한 심리 정서적 지원이 확대되고, 대상의 범위도 넓어진 만큼 효과적인 상담을 위한 문화적으로 유능한 상담사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게 되었다. 본 연구는 다문화 상담 안에서 미술치료사가 문화적으로 다른 내담자를 만나면서 다문화 감수성이 어떻게 변화하고 성장해 나가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실행연구를 통한 미술치료사의 인식변화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 도출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 참여자는 ‘다문화’라는 내담자의 배경에 더 많은 초점을 맞추며 내담자의 언어적/비언어적 메시지를 읽어내는 데에 한계를 느끼며 문화적 ‘차이’를 넘어서지 못하였다. 둘째, 다문화 내담자가 가진 많은 ‘이름들’ 안에서 연구 참여자는 내담자의 정체 성이 가진 복잡성을 인식하며 문화적 감수성을 갖게 되었다. 셋째. 미술치료를 통해 내담자는 ‘언어’에 대한 자신의 강점을 인식하였으나, 오히려 연구 참여자는 이것을 간과해버렸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동일한 위치에서 내담자의 강점과 능력을 바라봐야 하는 다문화 상담에 대한 중요성을 분명하게 인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