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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주의 역사학 연구 시론A Preliminary Study on the Historiography of Colonialism

Other Titles
A Preliminary Study on the Historiography of Colonialism
Authors
윤해동
Issue Date
Dec-2015
Publisher
한국민족운동사학회
Keywords
Historiography of colonialism; double refraction; Japan-Joseon Common Ancestry Theory; History of Manchuria and Joseon as One; Joseon History Compilation Committee; Keijō Imperial University; stagnation; heteronomy; 식민주의 역사학; 이중의 굴절; 일선동조론; 만선사관; 조선사편수회; 경성제국대학; 정체성; 타율성
Citation
한국민족운동사연구, no.85, pp.379 - 424
Indexed
KCI
Journal Title
한국민족운동사연구
Number
85
Start Page
379
End Page
424
URI
https://scholarworks.bwise.kr/hanyang/handle/2021.sw.hanyang/155624
DOI
10.19162/KNM.85.2015.12.10
ISSN
1226-9980
Abstract
1961년에 발표된 이기백의 『국사신론』 「서론」은 한국사학계 최초의 본격적인 ‘탈식민주의선언’이었다. 이후 식민사학 극복 논의의 전형적인 방식은, 역사 왜곡의 지표를 설정함으로써 식민사학의 내용을 규정하고, 다시 이를 거울과 같은 방식으로 역으로 투사함으로써 민족주의 역사학을 구성하는 것이었다. 이런 방식의 식민사학 연구를 쇄신ㆍ탈피하기 위해서는 식민주의 역사학이라는 개념을 사용하여 ‘식민사학 극복’을 위한 새로운 길을 모색할 필요가 절실하다. 식민주의 역사학이라는 개념은 식민주의 이데올로기를 기반으로 근대역사학적 인식론과 방법론을 수용한 역사학이라고 할 수 있다. 일본 제국주의의 식민주의 역사학은 ‘이중의 굴절’을 통해 형성되었다. 서구의 근대역사학이 일본을 거쳐 한국으로 이입되는 과정은 두 번의 굴절을 거치는 과정이었다. 게다가 이 과정에서 식민주의 역사학은 제국주의 이데올로기와 결합하면서, ‘일선동조론’과 ‘만선사관’이라는 두 가지 유형의 논리를 만들어내었다. 한일합병 전후 시기 식민주의 역사학은 제도화의 길을 걷게 되었는데, 여기에 토대를 제공한 것은 제국대학의 3사과 제도 정착이었다. 이후 식민주의 역사학은 일본과 조선 내에서 여러 계열로 나뉘어 체계화되고 확산되는 과정을 밟게 되었다. 일본 내에서는 제국대학 내의 국사, 동양사 연구를 중심으로, 고고학과 사회경제사 연구자들이 가담하여 활기를 띠게 되었다. 반면 조선 내에서는 관방사학과 민간사학으로 나뉘어 식민주의 역사학 연구가 정착ㆍ확산되는 과정을 밟게 되었는데, 그 과정에서 가장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한 것은 조선사편수회 계열과 경성제대 계열의 연구자들이었다. 이들은 함께 청구학회를 결성하여 활동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식민주의 역사학 연구의 중심이 되었다. 조선 내의 재야 민간사학도 언론ㆍ출판활동에 종사하던 재조선 일본인들에 의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었으며, 이들은 상당한 대중적 관심을 받고 있었다. 식민주의 역사학의 이데올로기는 식민주의와 근대주의가 결합함으로써 정체성론이라는 전형적인 이론을 생산할 수 있게 되었고, 이런 근대주의 이데올로기는 식민지의 근대주의적 개발 이데올로기로 활용될 수 있었다. 다른 한편 식민주의가 국민주의적 통합 이데올로기와 결합하여 타율성과 관련한 다양한 논리적 근거를 생산해내게 되었으나, 조선사의 역사적 소속에서조차 일치된 견해를 끌어내는 데에는 어려움을 겪을 정도였다. 조선사는 일본사의 지방사인가 아니면 중국사의 부속사로서 동양사로 보아야 할 것인가? 식민주의와 결합하여 일찍부터 강력한 이데올로기로 부상했던 제국주의적 이론체계 즉 일선동조론이나 만선사관은 제국주의의 붕괴와 동시에 종말을 고했다. 이제 국민주의와 근대주의가 서서히 종말을 고하는 것처럼 보이는 시대가 되었다. 국민주의와 근대주의가 쇠퇴해가는 시대의 식민주의는 어떻게 될 것인가? 이제 식민주의가 근대역사학과 이별해야 할 시점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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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 Hae D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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