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 시대의 다문화가족의 확산과 국제관광의 사회적 기능에 대한 이론적 성찰

Abstract

본 연구는 현대사회의 주요 트렌드 중 하나인 다문화사회로의 전환이 가져오고 있는 포스트모더니즘적 문화변화와 세계화 시대를 맞이하여 주목받고 있는 국제관광 간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에 대해 이론적 분석을 시도했다. 또한 그 관계 속에서 사회구성원들은 어떤 새로운 교육적, 정책적 문화체계를 구성하게 되는지에 대해 논의했다. 세계화 시대의 국제관광은 다문화사회질서를 정례화(regularization)하고 의사소통 과정에서의 개방적 의미구조를 창출하고 있다. 다문화사회에서 국제관광은 단순한 체험적 효과 외에도 문화수용능력, 문화적 상호작용능력, 문화시민적 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교육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더불어, 기존 다문화정책의 두 축인 차별⋅배제의 원리 및 동화의 원리에 근거해서 각각 보편적 시민교육정책과 다차원적 사회통합정책의 운영을 연계시켜준다. 즉, 국제관광과 다문화사회의 사회적 기능은 포스트모던 사회에서 개별화된 새로운 가치, 지식 등을 인정하는 분화의 과정과 다른 문화코드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문화통합을 추구하는 변증법적 과정을 함께 추구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다문화사회에서의 국제관광은 이 같은 융합적 관계의 사회적 구성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기존 주류문화와 유입되는 서로 다른 문화 사이에서 각각의 문화적 가치에 대한 인정과 신뢰를 가능하게 하는 성찰적 상호작용의 수단이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