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가구소득과 취업여부가 여가활동 유형 및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본 연구는 장애인의 경제적 상황이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여가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구체적으로 장애인의 장애 요인(장애등급, 장애유형, 장애지속기간, 중복장애 여부)과 사회인구학적 요인(성별, 연령, 교육수준, 거주지역, 가족구성원의 수)의 영향을 통제한 상태에서 가구소득과 취업여부가 여가활동 유형과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직접효과와 상호작용효과를 검증하였다. 이를 위하여 장애인고용실태조사 자료의 1-5차년도 자료를 사용하여 패널 로짓 분석을 실시하였다. 먼저 여가활동 유형에 대한 분석결과에 의하면, 가구의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장애인의 적극적 여가활동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여부는 여가활동유형에 유의미한 독립적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가구소득과 취업여부 간의 상호작용효과는 유의미하였다. 가구소득, 취업여부, 그리고 여가활동유형이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 가구소득과 취업여부, 여가활동유형 모두 삶의 만족도에 정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가구소득과 취업여부 간의 상호작용 효과가 유의미하였다. 이는 취업 장애인의 경우, 가구소득이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정의 효과가 미취업 장애인에 비해서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와 같은 결과는 가구의 소득수준에 따른 장애인의 여가불평등이 존재하며, 이러한 여가불평등은 장애인이 인식하는 삶의 질의 차이로 이어짐을 실증적으로 설명한다. 또한 장애인의 가구소득에 따른 여가활동과 주관적인 삶의 질에 대한 인식이 취업여부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