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제사- 근현대사를 중심으로 -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축제의 역사적 맥락 위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전략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특히 한국의 축제가 문화적 유기체로서 어떠한 과정을 겪어왔고, 어떻게 당시의 사회적 조건을 반영하며 우리와 함께해왔는지 근현대를 중심으로 통시적·역사적 맥락에 초점을 두며 연구를 진행하고자 한다. 근현대 시기에서 한국축제의 역사적 흐름은 크게 4시기로 구분되어 분석되었다. ‘60년대~70년대 중반’은 일제감정기와 한국전쟁 이후의 격변기를 보내며 위축될 수 밖에 없었던 한국축제가 전통문화복원이라는 목적아래 부활하기 시작한 시기였다. ‘70년대 후반~80년대’는 지방문화 중흥을 위해 향토축제라는 이름으로 육성된 시기였으며, 이 시기에 개최된 메가이벤트들은 한국사회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되었다. 이후 ‘90년대~2000년대 중반’에 지방자치제 시행과 함께 급속한 양적성장을 이룬 지역축제는 ‘2000년대 후반’ 축제 구조조정을 거치며 지속가능 발전문제에 대해 고민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흐름은 축제가 한국의 근현대사를 관통하며 어떻게 우리의 삶을 반영하고 또한 소통해왔는지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