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진정법을 위한 임상지침: 윤리적, 법적, 교육적 고려

Abstract

치과 수술을 받는 환자들은 수술 전후 심한 동통에 대한 불안으로 치과진료에 대한 공포가 치의학의 영역의 발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미국은 전체 인구의 6-14%가 치과 치료의 공포로 인해서 치료를 기피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1993년의 조사에 의하면 29%가, Gordon의 조사에 의하면 30세 이하 중 40%가 진정법과 전신마취에 의한 치과치료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 편안한 치과 치료에 대한 환자의 요구가 늘어남으로 해서, 치과 치료의 동통과 불안을 줄이려는 노력들이 많이 진행되고 있다. 동통의 감소를 위해서는 국소 마취, 진통제의 효율적 사용, 자가통증요법 등의 많은 노력들이 진행되어 왔고, 치과치료의 공포에 대한 불안의 해소를 위해서는 심리적 진정요법을 많이 시행하여 왔으나, 최근에는 약물을 이용한 진정요법들이 임상에서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불안 조절을 위한 진정법은 지금까지 소아나 장애인의 치료에 효과적으로 사용되어 왔지만, 임프란트 치료를 포함한 치과의 외래 소수술들이 증가하는 경향에서는 일반 성인의 치과치료에도 효율적인 방법으로 제시되고 실제 임상에서의 사용도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에는 의료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환자들은 수술 전 심한 불안이나 술 후 고통이 없는 빠른 회복을 원하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진정법의 치과적 적용은 매우 유용하고, 앞으로 치과진료의 영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할 것이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는 치과 진정법에 관한 법률적 제도가 미비하고, 의료 윤리적 측면에 대한 고려도 부족한 현실이다. 그리고 치과의사가 치과 진정법을 시행을 위한 교육적 측면에 대한 고려는 매우 부족하다고 판단된다. 본 논문에서는 치과 진정법을 위한 윤리적, 법률적, 교육적 측면을 치과 진정법을 위한 지침이 제정될 경우에 고려되어야 할 요인들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