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경변증 환자에서 식도 정맥류의 발생과 악화의 예측인자

Abstract

목적 : 간경변증 환자는 진단 시 정맥류의 존재 여부와 정맥류 출혈 위험도를 평가하기 위해서 정기적인 상부 위장관 내시경을 시행한다. 본 연구에서는 비내시경적 요소인 임상양상과 검사실 소견을 비교 분석하여 식도 정맥류의 발생과 악화를 예측하는데 신뢰할 수 있는 인자를 찾고자 하였다. 방법 : 1990년 1월부터 1999년 12월까지 간조직 생검으로 확진된 Child-Pugh 분류 A군 간경변증 환자 58명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간조직 생검 당시부터 10년간 추적관찰하는 동안 식도 정맥류가 발생하지 않았거나 식도 정맥류가 생검 당시에는 있었으나 악화되지 않고 유지된 그룹 (I)과 10년간 추적관찰하는 동안 식도 정맥류가 새롭게 발생하였거나 식도 정맥류가 악화된 그룹 (II)으로 나누었다. 이들 각각 그룹에 대한 임상양상과 검사실 소견을 비교 분석하여 유의성이 있는 인자와 식도 정맥류와의 연관성을 알아보았다. 결과 : 식도 정맥류가 발생하지 않았거나 유지된 그룹과 식도 정맥류가 발생하였거나 악화된 그룹 간에 유의하게 차이를 보인 변수는 나이, 비장 비대, 혈소판수, 알부민, 빌리루빈, 콜레스테롤, 알칼리 인산효소, 프로트롬빈 시간, 경직장 Tl-201 간스캔을 통한 단락지수(심장/간 방사능 계수 비율), probability(P)값(Y=3.3431- 0.8160×ALT/AST 비율-0.0343×프로트롬빈 시간+2.6963 ×단락지수, P=ey/(ey+1))으로 모두 통계학적으로 의미가 있었다(p<0.05). 두 그룹간의 유의성이 있는 변수를 대상으로 식도 정맥류와의 독립적인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해 logistic regression을 시행한 결과 혈소판수와 probability(P)값이 유의한 변수로 선택되었다. 혈소판수와 probability(P)값을 multiple logistic regression과 ROC (receiver operating characteristic) curve를 이용하여 분석한 결과 식도 정맥류의 발생과 악화를 예측하는 최적의 민감도와 특이도를 가지는 cut-off값은 혈소판수는 100,500/mm3이었으며, probability(P)값은 0.647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