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생액 변동이 정보비대칭, 이익예측과 자본비용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이익은 영업현금흐름과 발생액으로 구성된다. 따라서 이익의 변화는 영업현금흐름의 변화와 발생액 변화에 의하여 나타나게 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발생액 변동(ACEVi,t)을 측정하여 이익의 질의 나타내는 대용치로 사용하였다. 선행연구에 의하면, 이익의 질이 자본시장의 정보비대칭에 영향을 미치고, 재무분석가의 이익예측정확성(ACRi,t), 그리고 기업의 자본비용(COCi,t)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본 연구의 이익의 질 측정치인 발생액 변동(ACEVi,t)이 정보비대칭, 이익예측정확성 및 자본비용에 영향을 미치는 지를 검증하였다. 이익의 질이 낮으면, 다시 말해서 발생액 변동이 크면, 자본시장에서 기업과 투자자 사이의 정보비대칭이 나타나게 되고, 재무분석가의 이익예측정확성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였다. 또한 발생액의 변동이 기업의 자본비용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기대하였다. 본 연구의 분석기간은 2001년에서 2008년으로 각 모형에 따라 표본의 수는 다음과 같다. 이익예측의 모형은 총 1,759개(기업/연), 정보비대칭 모형의 총 표본은 3,944개(기업/연)이고 자본비용 모형의 분석 표본은 총 1,415개(기업/연)의 자료를 사용하였다. 주요 설명변수는 발생액 변동을 나타내는 발생액 변동과 발생액 변동 변수에 순위를 부여한 RANK(ACEVi,t)를 사용하였다. 정보비대칭 대용치는 Leuz and Verrecchia(2000)와 같이 일별주식수익률변동성(Daily stock return volatility: VOLA)과 연간주식거래회전률(Trading volume turnover: VOL)을 사용하였다. 자본비용의 대용치는 Easton(2004)의 연구에서 제시한 PEG모형과, MPEG모형을 사용하여 측정하고, Ohlson and Juettner-Nauroth(2003)의 GM모형을 추가하여 세 가지 자본비용을 추정하였다. 실증분석 결과에 의하면 본 연구의 가설을 모두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첫째, 정보비대칭의 대용치인 일별주식수익률변동성과 발생액변동은 유의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발생액변동이 연간주식거래회전률에도 유의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발생액 변동은 재무분석가의 이익예측정확성에도 유의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결과가 나타났다. 이는 발생액변동이 클수록 재무분석가의 미래이익예측정확성이 낮아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셋째, 발생액변동은 자본비용에도 유의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발생액변동이 크면, 이익의 질이 낮아짐으로 인하여 기업의 자본비용도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는 발생액 변동이 큰 경우 정보비대칭은 커지게 되며, 자본시장의 정보비대칭이 커짐으로 인하여 정보를 이용하여 기업의 미래이익을 예측하는 재무분석가의 이익예측 정확성을 떨어지고, 자본비용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자본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발생액변동이 이익의 질을 나타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발생액 변동이 정보비대칭, 이익예측정확성 그리고 자본비용 사이의 관계를 세 가지 추정치를 이용한 분석모형으로 검증함으로써 발생액의 변동이 이익의 질을 나타내고, 또한 재무분석가, 투자자 및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