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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활자본 소설에 나타난 ‘가정담론’의 대중미학적 원리A Study on Popular Aesthetic Principles of ‘Home Discourse’ in Old-type Printed Novel

Other Titles
A Study on Popular Aesthetic Principles of ‘Home Discourse’ in Old-type Printed Novel
Authors
김현주
Issue Date
Aug-2009
Publisher
반교어문학회
Keywords
구활자본 소설; 가문; 가정; 국가; 집단기억; 가족로망스; 멜로드라마적 서사구조; 대중미학; 효; 정절; 가부장제; Old-type Printed Novel; Family Crest; Home; Nation; Collective Memory; Family romance; Melodramatic Narrative Structure; Popular Aesthetic; Filial Piety; Fidelity; Patriarchy
Citation
반교어문연구, no.27, pp.247 - 280
Indexed
KCI
Journal Title
반교어문연구
Number
27
Start Page
247
End Page
280
URI
https://scholarworks.bwise.kr/hanyang/handle/2021.sw.hanyang/176340
ISSN
1598-2734
Abstract
본고는 1910년대 초반에 발간된 구활자본 소설이 대중미학적 원리에 따라 창작되었다는 전제 아래, ‘가정담론’을 고찰하였다. 1910년대는 가족 로망스의 최고점이라 할 국왕이 공식적으로 존재하지 않았고 혹은 이를 대체할 만한 전 국가적/민족적인 상상적 이미지 즉 집단 기억이 형성되지 못한 시기였다. ‘가문’ 중심의 대가족제도에서 ‘가정’ 중심으로 바뀌는 사회적 변동과 공적 가부장제의 정점에 있는 국가/국왕의 상실이라는 두 가지 지점을 토대로 삼은 1910년대 초반 구활자본 소설이 가정담론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필연이었으나, 가족 로망스는 등장하지 못했고 그것을 욕망하는 상태로 표상되고 있을 뿐이다. 또한 이 시기 소설에서는 멜로드라마적 서사구조라는 대중미학적 원리를 차용하고 있지만 인물 사이의 갈등만 다룰 뿐 한 개인의 내면에 존재하는 선성과 악성을 갈등 요인으로 부각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도 동일한 이유에서이다. 1910년대 초반 구활자본 소설에서 국가/민족의 텅 빈 자리에 사회적 집단기억과 같은 역할을 하며 경험적 감각을 통일하는 공통적인 중심 원리로 모색한 것이, ‘지금-여기’의 원리나 미래의 원리가 아니라 과거의 원리, 즉 효와 정절이라는 전통윤리이다. 국가 상실이라는 패배와 상실의 감정과 자기희생을 통해서라도 무엇인가를 지키고자 하는 감정 상태가 가(家)의 아버지나 남편으로 향하는 감정 상태로 쉽게 전이된 것이다. 따라서 1910년대 초반 구활자본 소설에서 여성이 주인공이고, 남성이나 아버지의 역할이 극히 부차적인 것이다. 또한 가치 기준의 혼란이나 부재에 대한 대중서사의 저항성이 통속적인 선악의 구도를 반복 재생하는 것처럼, 그 혼란 상황을 효와 정절이라는 전통 윤리의 소환으로 봉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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