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문학의 사회․문화적 소통과 방언의 행방open accessThe Socio-cultural Communication of Korean Classical Literature and the Trace of Dialect
- Other Titles
- The Socio-cultural Communication of Korean Classical Literature and the Trace of Dialect
- Authors
- 류수열
- Issue Date
- Aug-2009
- Publisher
- 국어교육학회
- Keywords
- Korean classic literature; Pansori; Pansori-based novel; Sijo; Gasa; dialect; region dialect; class dialect; neutralization of dialect; differentiation of dialect; 고전문학; 판소리; 판소리계 소설; 시조; 가사; 방언; 지역 방언; 계급 방언; 방언의 중화; 방언의 분화
- Citation
- 국어교육학연구, no.35, pp.125 - 154
- Indexed
- KCI
- Journal Title
- 국어교육학연구
- Number
- 35
- Start Page
- 125
- End Page
- 154
- URI
- https://scholarworks.bwise.kr/hanyang/handle/2021.sw.hanyang/176344
- DOI
- 10.20880/kler.2009..35.125
- ISSN
- 1225-8571
- Abstract
- 이 글은 판소리와 판소리계 소설, 시조와 가사를 중심으로 하여 고전문학이 사회․문화적으로 소통되는 과정에서 방언이 개입되거나 제거되는 내력을 추리하는 데 목적을 둔다.
판소리 사설은 사회․문화적 소통 과정을 통해 계급 방언이 중화되는 과정을 겪는다. 사설에 이질적인 두 계층의 언어가 상보적으로 배치된 것은 인물의 계급적 표지가 필요해서가 아니었다. 그것은 두 계층의 언어가 각각의 구역 내에서 제한적으로 소통되지 않고 초계층적으로 소통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판소리 사설이 판소리계 소설, 특히 경판본으로 정착되면서 지역 방언과 계급 방언은 중앙어화․상층화의 길을 걷는다. 이는 표준화를 지향하는 문자 문화의 자장에 강력하게 흡인된 결과이다. 중앙문화의 산물인 가집에 수록되면서 상층의 언어문화로 정제된 시조의 경우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가사는 하층으로 향유층이 확산되면서 새로운 계급 방언이 생성되는 사례이다. 사대부의 충신연주 가사와 서민층의 연정․상사 가사를 대조해 보면 연모/원망이라는 정서적 지향의 대비점을 발견하게 된다. 연모의 언어가 상층의 계급 방언이라면 원망의 언어는 하층의 계급 방언이라 할 것이다.
이처럼 고전문학에서 방언은 장르별로 상이한 동선을 그리고 있다. 지역 방언은 지역 방언대로, 계급 방언은 계급 방언대로, 활성화되었다가 사라지기도 하고, 상층 계급의 언어로 변이되기도 하며, 분화의 길을 걷기도 한다. 그 각각의 길이 각 장르가 그려나갔던 사회․문화적 소통의 동선과 일치한다는 점을 결론 삼아 제시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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