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성장과 쇠퇴측면에서 본 서울대도시권의 지역유형특성에 관한 연구

Abstract

현재 우리나라의 대도시는 기존시가지 쇠퇴와 신시가지의 성장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기 위하여 도시재생 및 성장관리정책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서울대도시권은 서울시내부지역간의 불균형 해소, 경기도 시․군의 지역 간 격차 해소 등 도시의 성장과 쇠퇴를 균형있게 관리해야하는 복합적 과제를 안고 있다. 서울시는 1990년 1월 강남․북 균형발전대책의 발표를 시작으로 2003년 3월 ‘서울특별시 지역균형발전지원에 관한 조례’의 제정, 뉴타운 사업의 추진에 이르기까지 서울의 강남․북의 균형개발과 기성시가지의 도시재생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인천시에서도 구시가지의 재생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자 전담부서인 도시재생팀을 구성하여 도시재생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기성시가지의 쇠퇴문제와 신시가지의 개발을 둘러 싼 도시성장관리의 과제는 서울대도시권의 대도시 뿐만 아니라 시․군 중소도시에서도 현재 당면한 도시계획의 핵심과제이다. 그러나, 현재의 도시재생 및 성장관리정책은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각 지자체에서 개별적으로 수립하여, 각기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서울대도시권 차원에서의 종합성과 정합성, 지역 간의 연계성 등은 고려되지 못하고 있다. 서울대도시권내의 지역들은 서울을 중심으로 강한 영향력을 가지면서, 시․군간 인접성에 따라 지역 간에 영향을 미치는 특성이 있다. 따라서, 서울대도시권 차원에서의 각 지역의 유사성을 고려한 지역계획 및 성장관리 정책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도시의 성장 및 쇠퇴특성의 동질성을 기초로 한 지역유형구분에 관한 연구가 선행되어야 한다. 그러나,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를 통합하여 고려하고 있는 제3차 수도권정비계획에서는 서울대도시권 전 지역을 계획의 대상으로 하고 있기는 하나, 그 내용이 입지규제에 편중하여왔고, 최근 정부의 발표에 의하면, 3개 권역을 폐지하여 수도권 규제완화의 입장을 밝히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대도시권 차원의 통합적이며 광역적인 성장관리정책과 그에 관련한 기초연구는 미진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서울대도시권 차원에서의 종합적이며 광역적인 도시성장관리정책 수립이 필요하다는 점을 전제로 하여, 서울대도시권내의 시, 군을 대상으로 도시의 성장과 쇠퇴측면에서 지역특성의 유사성을 기초로 서울대도시권의 지역유형의 특성을 분석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