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경기지역 두 병원의 최근 A형간염 항체 양성률에 대한 비교 조사

Abstract

목적: 급성 A형간염의 발생은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에 전국적으로 특히 10-30세 연령에서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그 연령의 항체 보유율과 연관성이 있으나 최근 항체 보유율의 변화에 대한 보고는 적다. 이에 저자들은 최근 5년간의 A형간염 항체 양성률을 두 지역에서 각 연령대별로 조사하고, 이를 두 지역 간, 성별, 및 검사연도 간에 차이가 있는지를 비교하고자 하였다. 방법: 2002년 1월부터 2006년 12월까지 한양대학교 서울병원과 구리병원을 방문한 4,299명(서울병원 2,380명, 구리병원 1,919명)을 대상으로 IgG anti-HAV (HAV Ab; Roche diagnostic, IN, USA)검사를 이용하여 항체 양성률을 각 연령대별로 지역별, 성별, 검사연도별로 비교 분석하였다. 결과: 피검자의 IgG anti-HAV 양성률은 서울병원과 구리병원에서 각각 1세 미만 52.7%와 57.1%, 1-4세 40.7%와 42.2%, 5-9세 31.8%와 30.3%, 10-14세 24.8%와 27.1%, 15-19세 11.6%와 18.2%, 20-24세 23.0%와 20.3%, 25-29세 40.5%와 42.9%, 30-34세 67.5%와 75.0%, 35-39세 86.5%와 88.1%, 40-44세 95.3%와 93.6%, 45-49세 97%와 98.7%, 50세 이상에서 98.5%와 98.6%였다. 두 지역 간 항체 양성률은 차이가 없었고, 성별에서도 차이가 없었다. 검사년도별 비교에서 2002- 2004년 기간보다 2005-2006년도 기간에 1-9세 연령에서만 항체 양성률이 높았다. 결론: 최근 젊은 연령층 특히 10-24세 연령에서 항체 보유율이 낮아져 있는 것이 확인되었으며 이는 최근 증가한 현증 급성 A형간염의 주요 발생 연령층과 상응하였다. 향후 이러한 연령층에서 A형간염 항체검사와 예방접종의 필요성에 대하여 비용-효과 측면을 고려한 연구가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