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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윤리의 관점에서 본 칸트의 인간존엄의 개념Der kantische Begriff der Menschenwürde in der bioethischen Perspektive

Other Titles
Der kantische Begriff der Menschenwürde in der bioethischen Perspektive
Authors
임미원
Issue Date
Jun-2007
Publisher
한국칸트학회
Keywords
칸트; 생명윤리; 인간존엄; 자율성; 자기목적성; Kant; Bioethik; Menschenwü rde; Autonomie; Selbstzweckhaftigkeit
Citation
칸트연구, no.19, pp 271 - 298
Pages
28
Indexed
KCI
Journal Title
칸트연구
Number
19
Start Page
271
End Page
298
URI
https://scholarworks.bwise.kr/hanyang/handle/2021.sw.hanyang/179949
ISSN
1598-9372
2734-0511
Abstract
본 논문에서는 칸트의 인격성 및 인간존엄 개념에서 출발, 생명윤리의 관점에서 이 인간존엄 개념이 어떻게 해석, 변용될 수 있는지 그 상반된 가능성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는, 인격성, 자유의지 및 인간존엄의 개념들 자체가 점차 자연주의화되고 부인되는 상황 속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존엄을 생명윤리적 의미연관성을 지닌 개념으로서 되살리거나 넘어설 여지는 없는지 그 실마리를 찾아보기 위함이다. 무엇보다 칸트에게서 인간의 존엄은 인격체로서의 자율성과 목적자체성에 근거하며, 특히 생명 윤리의 차원에서 전개되는 ‘왜, 누가 존엄한가’의 논쟁, 즉 인간(배아)의 존엄성 및 인격체 지위를 둘러싼 논쟁에서 근본적으로 대립되는 두 입장에 각각의 논거를 제공해주고 있다. 이 논거들은 칸트의 인간존엄 개념에 대한 정언적인 해석 대 자유주의적 해석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두 해석은 인간 종으로서의 보편적 인간성의 징표에 기초한 목적자체성의 실체존재화, 그리고 이성 주체의 자율성이라는 선험적 이성 능력 내지 속성의 주관주의-현재주의화를 각각 거치며 형성된, 칸트의 인간존엄 관념에 대한 해석 및 변용의 양 극단이다. 오늘날의 경험적 자연과학과 규범적 다원주의 상황 하에서 무엇보다 칸트적인 ‘인격체의 자율성’ 개념을 다시 찾게 되는 것은 그것이 인간존엄의 근거로서 도덕적 자유의 보편화 가능성을 살리는 방식이기 때문이며, 칸트적인 ‘목적자체성’ 개념으로 다시금 돌아가는 것은 그것이 인간존엄의 기초로서 인간 생명체의 평등화 가능성을 간과하지 않는 방식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로부터 각각 자율성의 역설로서 인간의 자기처분화, 그리고 목적자체성의 역설로서 인간존엄의 생물학화에까지 나아감으로써, 이제는 이들 중 무엇이 덜 인간존엄에 반하는가를 가늠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정언적이되 유연한, 자유주의적이되 자의적이지는 않은 인간존엄 관념이 가능하려면, 물리적 생명성 자체의 보호로 고착되지는 않는 목적자체성, 그리고 인간의 자기처분화까지 허용하지는 않는 자율성 관념이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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