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석 환자에서 상완족관절 맥파속도와 승모판 혈류 속도에 의한좌심실 이완기능 지표와의 상관관계

Abstract

목 적 : 투석 환자에서 동맥경직도 (arterial stiffness)의 증가는 투석 환자의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에 중요한 위험 인자이다. 동맥경직도의 증가는 혈압과는 독립적으로 좌심실의 후부하를 증가시키는 인자로 정상인과 고혈압 환자에서 동맥경직도의 증가는 좌심실 이완기능 장애의 중요한 관련인자로 알려져 있다. 이에 저자는 혈액 투석 환자에서 동맥경직도를 나타내는 상완족관절 맥파속도 (brachial-ankle pulse wave velocity; baPWV)와 좌심실의 이완기능의 지표인 승모판 혈류속도의 상관관계를 정상대조군과 비교 연구하였다. 방 법 : 경기도 한양대학교 구리병원의 투석환자를 대상으로 심장판막질환, 관상동맥질환, 심막질환, 대동맥 질환, 좌심실 구혈율 55% 이하의 심장 질환 환자를 제외한 48명의 환자와 같은 기간 동안에 선정된 48명의 정상 대조군을 포함한 96명을 대상으로 체형 측정 자료, 우측 상완족관절 맥파속도 (rt-baPWV) 및 심초음파 결과를 분석하였다. 결 과 : 수축기혈압 (128.1±19.4 vs 168.3±15.9 mmHg, p<0.01), 이완기혈압 (80.6±11.1 vs 88.2±6.2 mmHg, p< 0.01), 좌심실 질량 (49.9±10.4 vs 71.8± 12.2 g/m2.7, p< 0.01), rt-baPWV (1573.6±401.9 vs 1834.2±491.1 cm/s, p<0.01)는 정상인보다 혈액 투석 환자에서 더 높았다. 좌심실 이완기능 지표 중 E/A비는 차이가 없었고 E파와 A파는 혈액투석군이 오히려 높았다. 다변량 분석결과 E/A비는 대조군에서 rt-baPWV (β= -0.403)와 좌심실 질량지수 (β=-0.350)가 독립적으로 연관이 있었으나 혈액 투석군에서 맥박수 (β=-0.437)와 수축기혈압 (β=-0.389)이 독립적으로 연관성이 있었고 남성에서는 수축기혈압이 (β=-0.667), 여성에서는 rt-baPWV (β=-0.557)가 각각 E/A비와 독립적인 연관성이 있었다. Decelration time (DT)와 isovolumic relaxation time (IVRT)에 대해 대조군에서는 rt-baPWV (β=-0.410, β= 0.500)와 상관관계를 보였으나 혈액투석 환자에서는 상관관계가 없었다. 결 론 : 정상인에서 Rt-baPWV와 승모판 혈류 속도는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반면 혈액투석 환자에서 Rt-baPWV와 승모판 혈류속도는 단지 여성에서만 의미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