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형 가전업체의 디자인마케팅 사례 분석 -S전자의 ‘비스포크’와 L전자의 ‘오브제’ 사례를 중심으로-

Abstract

다양한 미디어가 범람하는 현대사회에서의 마케팅전략들은 그 강도만 다르게 느껴질 뿐 그다지 차별화되지 않다는 지적이 있다. 따라서 보다 더 강화된 디자인마케팅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마케팅 전략을 분석하고, 발견된 문제점들을 보완하고 개선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오랜 시간 동안 경쟁사로 여겨지고 있는 한국의 두 대형 가전사의 마케팅 전략을중심으로 분석하고, 그 차이점과 유사점을 정리하였다. 연구 방법으로, 이론적 배경 탐색은 문헌 연구와선행연구 고찰을 통해 국내 가전 브랜드 마케팅 환경의 변화를 탐색하였다. 마케팅 사례는 2021년을 기준으로 하여, S전자의 ‘비스포크(Bespoke)’와 L전자의‘오브제(Objet)’ 사례를 연구대상으로 선정하였다. 두사례를 제롬 맥카시(Edmund Jerome MCcarthy, 1960) 의 4P(Product, Price, Place, Promotion) 전략과 캔 앤드류(Ken Andrews, 1971)의 SWOT(Strength, Weakness, Opportunity, Threat) 분석을 기준으로 사용하였다. 자료수집은 양사 홈페이지와 언론 기사에 공개된 회사 입장의 마케팅 전략 내용과 관련 상품을 판매하고있는 판매지점장의 인터뷰 등을 통해 수집하였다. 수집 기간은 2021년 11월 ～ 2022년 1월까지이며, 지점장 인터뷰 일시는 2021년 12월 1일에 실시하였다. 결론적으로 S전자의 ‘비스포크’는 ‘디자인’과 ‘공간’에 머물지 않고 소비자의 경험에 초점이 맞춰 있다. 개성과취향을 중심으로 디자인을 추구하며 가전은 소비자가직접 선택하고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반면 L전자의 ‘오브제’는 가구와 어우러지는 조화에 집중하고있다. 그러므로 가구와 같은 재질을 활용한 가전을 제공하며 품격 있고 프리미엄한 제품을 통해 소비자를겨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통점으로는 두 가지 대형 가전사들은 기술보다는 디자인을 통해 소비자 선택권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통일된 디자인을 제공함으로써 패키지로 더욱 많이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었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사회 속에서 소비자는 새로운 가치를 설정하고 다양한 삶의 유형을 만들어내고 있다. 소비패턴 또한 단순한 유행을 따르거나,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제품을 선택하지는 않는다. 즉, ‘제품의 차별화’를 나타내는 마케팅이 기업의 생존여부를 가르는 시대가 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