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공급사슬관리 전략의 혁신 요구에 관한 고찰: 글로벌 컨설팅 기업들의 제안을 중심으로

Abstract

코로나19 팬데믹이 글로벌 공급사슬을 걷잡을 수 없이 붕괴시키고 있으며 세계경제의 심각한 위기에 초래하고 있다. 이번 위기는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점과 팬데믹 이전의 경기수준으로 복귀하는 데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에서 과거의 통제 불가능한 위기와는 차원이 다른 수준이다. 이 같은 급속한 경기침체의 주원인은 바로 글로벌 공급사슬의 붕괴이다. 그동안 공급사슬관리 전략은 저비용의 생산거점 확보와 재고의 최소화를 달성하는 데에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글로벌 생산기지인 중국의 봉쇄는 공급사슬의 위기를 가속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본 연구는 향후 글로벌 공급사슬 상에서 예상되는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SCM 혁신전략 프레임의 제시를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서 전통적인 공급사슬 전략에 관한 선행문헌과 코로나19 발발 이후 출판된 글로벌 컨설팅 기업들의 제안 리포트를 검토하였고, 본 연구의 성과물로 제시된 SCM 혁신전략 프레임을 바탕으로 과거 생태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공급사슬의 위기 상황에 대처한 기업들의 사례를 살펴보았다. 본 연구의 주요 시사점은, 코로나19의 영향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업은 지금까지 구축해온 공급사슬 전략을 수정하고 혁신해야 지속가능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공급사슬의 혁신을 위해서 기업들은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하여 공급사슬 전체 프로세스를 조망하고 관리할 수 있는 공급사슬 플랫폼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