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sch 모형을 활용한 적응수행 측정도구 타당화 연구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문항반응이론에 기초한 Rasch 모형을 적용하여 적응수행 측정도구의 타당도를검증하는 것이다. 적응수행이란 변화의 속도가 빠르고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 적응해 가는 개인의 능력이며, 조직 구성원으로서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능력이다. 인적자원개발 분야의 연구자와 실천가들이 직원들의 적응수행 수준을 진단하고, 이를 개발 및 함양하기 위한 방법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적응수행을 정확히 측정하고 평가할 수 있는 타당하고 신뢰할 수 있는 측정도구가 필요하다. 선행연구에서 활용하고 있는 적응수행 측정도구는 해외에서 개발된 측정도구를 연구자가 번역하여 사용하거나 일부 문항이 임의로 삭제되는 등 측정도구의 타당도와 신뢰도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로 연구가 수행되었고, 이는 인적자원개발 분야의 연구 결과의 질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연구 결과의 신빙성을 담보하지 못하는 문제를 포함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Rasch 모형 분석을 통해 적응수행을 측정하는 도구의 개별 문항의 적합도, 곤란도, 응답 범주의 적절성 등을 확인하였으며, 원척도의 구조와 비교하여 우리나라 맥락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측정도구의 타당도와 신뢰도를 다각도로재검증하였다. 분석 결과, 19개 문항으로 구성된 원척도에서 1개 문항이 문항의 적절성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여 삭제하였으며, 응답 범주의 분포를 통해 지나치게 긍정, 부정적인 방향에서 편향될 수있는 가능성이 있는 문항을 식별하였다. 이상의 결과를 바탕으로, 인적자원개발 분야의 연구자가 활용할 수 있는 적응수행 측정도구를 제시하였고, 실천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