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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객 허필의 예술 활동과 일상성의 시학open accessArtistic Activities of Yeongaek Heo Pil and Poeticsof Dailiness

Other Titles
Artistic Activities of Yeongaek Heo Pil and Poeticsof Dailiness
Authors
박동욱
Issue Date
Dec-2010
Publisher
한국한문학회
Keywords
Heo Pil; Yeongaeksigo; Late Joseon Period; Dailiness; Yeongaek; 허필(許佖); 연객시고(煙客詩稿); 조선후기; 일상성; 연객(煙客)
Citation
한국한문학연구, no.46, pp 251 - 285
Pages
35
Indexed
KCI
Journal Title
한국한문학연구
Number
46
Start Page
251
End Page
285
URI
https://scholarworks.bwise.kr/hanyang/handle/2021.sw.hanyang/203288
DOI
10.30527/klcc..46.201012.007
ISSN
1228-128X
2733-4910
Abstract
허필(許佖, 1709~1768)은 조선 후기의 학자이자 서화가였다. 본관은 양천(陽川)이고 호는 연객(煙客)·초선(草禪)·구도(舊濤)이며, 자는 여정(汝正)이다. 그는 시서화(詩書畵)에 모두 뛰어난 인물로 알려져 있으나, 자료를 찾을 수 없어 연구는 많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최근에 그의 시집이 발굴된 이후로 시집에 대한 전반적인 실체가 규명된 정도이다. 『煙客詩稿』에 남아 있는 시편들을 통해 그의 생애를 재구해 보고, 시단(詩壇)과 화단(畵壇)의 주요 인사들과의 교유를 살펴보며, 그의 시세계를 전반적으로 고찰해 보았다. 허필은 200수의 많지 않은 작품을 남겼지만, 작품의 숫자와 관계없이 인상적인 작품들이 적지 않았다. 그의 시들은 대부분 일상적인 이야기들을 담고 있지, 관념적이거나 음풍농월하는 시들은 많지 않다. 일상적 현실을 비범한 시각으로 포착하려고 애썼던 것으로 보이긴 하나, 때로는 지나친 자의식이 작품의 격을 떨어뜨리는 우를 범하기도 하였다. 일상적인 감정에 충실한 시에는 현실의 불우, 노년에 대한 탄식, 나른한 감회 등이 점철되어 있었다. 이 시들은 그의 내면세계를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 다만 지나치게 감상적인 부분은 그의 시가 지니는 일정한 한계로 보인다. 또 그는 죽음이란 명징한 사실을 미화하여 표현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그려 내었다. 인상적인 장면을 엮어서 고인을 재구(再構)한다거나, 시편에 고루 퍼져 있는 탁월한 발상은 혜환 이용휴의 구기(口氣)마저 느끼게 했다. 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사건이나 풍경을 그만의 독특한 시각으로 풀어내는 재주가 있어, 별다른 의미가 없어 보이는 공간이나 사건들에서도 그의 필치를 통해 새로운 의미를 도출해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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