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외식기업의 해외시장 진입모드 선택에 대한 거래비용, 제도 및 문화의 영향

Abstract

서비스업 국제화와 해외시장 진입모드 선택에 관한 연구가 국제경영의 주요 연구주제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업의 사례가 많지 않아 이에 관한 국내의 실증 연구는 드문 편이다. 최근 국내시장에서의 경쟁 심화, 한류문화의 확산 등에 힘입어 외식기업의 해외진출이 급증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외식기업에 대한 정부의 조사 자료와 IMD의 국가별 경쟁력 평가 자료를 이용하여 해외시장 진입모드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거래비용, 제도 및 문화 이론에 근거하여 실증 분석하였다. 종속변수로 설정한 해외시장 진입모드를 현지 사업체에 대한 본사의 통제수준을 기준으로 투자모드(직접진출 및 합작투자), 제휴모드(마스터 프랜차이즈), 거래모드(국제가맹점 및 기술전수)로 분류하고, 독립변수로는 자산특유성, 기회주의, 지적재산권 보호 제도, 한류문화를 채택하였다. 많은 선행연구에서 영향력이 증명된 기업규모와 국제경험을 통제변수로 투입하여 순서 로지스틱 회귀분석으로 검증하였다. 분석결과, 진입하는 국가의 지적재산권 보호 제도가 미비될수록, 그리고 한류문화의 영향이 큰 국가에 진입할 경우에 통제력이 큰 진입모드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가설이 지지되었다. 자산특유성과 기회주의는 가설과 부합하는 방향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하였다. 통제변수에 대한 분석에서는 규모가 크고 국제경험이 많은 기업일수록 통제력이 큰 진입모드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연구에서 진입모드별 사업성과를 추가하여 분석하면 해외시장 진출을 고려하는 국내 서비스 기업들에게 더욱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