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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에 전래된 서양화법의 원류와 양상: 기독교 주제의 작품을 중심으로The origins and characteristics of Western painting techniques introduced to East Asia: A study focusing on Christian-themed works

Other Titles
The origins and characteristics of Western painting techniques introduced to East Asia: A study focusing on Christian-themed works
Authors
한정희
Issue Date
2015
Publisher
미술사연구회
Keywords
Salvator Mundi; La Passion du Christ; Marten de Vos; Screen of Christ' s Life; Screen of the Flood; 구세주상(救世主像); 그리스도의 수난; 마르텐 드보스; 기독교 설화도 병풍; 대홍수도 병풍(大洪水圖 屛風)
Citation
미술사연구, no.29, pp.233 - 256
Journal Title
미술사연구
Number
29
Start Page
233
End Page
256
URI
https://scholarworks.bwise.kr/hongik/handle/2020.sw.hongik/10518
ISSN
1229-3326
Abstract
스페인이나 포르투갈 상인들의 무역 확장, 예수회 선교사들의 적극적인 동방 전도에 힘입어 가톨릭과 서양 미술이 동아시아에 전해지게 되었다. 일본에 가장 먼저 서양미술이 전래되었으며, 이는 무로마치(室町, 1338~1573) 시대 말기에 해당된다. 서양인들에 의해 유입된 유화나 동판화는 일본식 재료와 일본화법으로 다시 모방 제작되거나 목판화로 복제되었다. 기록에 의하면 일본이나 중국은 이처럼 새로운 화법으로 제작된 작품들을 해외에 판매하거나 선물로 주었는데 그 수량이 상당하였다. 특히 일본에서는 서양의 주제를 다룬 작품들을 병풍으로 표구하여 해외의 유력자에게 선물하기도 하였는데 몇몇 예가 현전하고 있다. 또한 서양인이 좋아하는 기독교를 주제로 한 작품을 그리기도 하였는데, 이는 이국적인 풍물로 인해 서양인들의 관심을 끌기도 하였다. 이들 작품들은 해외에 전하면서 그 동안 소재가 거의 파악되지 않아 어떤 작품들인지 알 수 없었으나 최근에 일부 작품들이 공개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이들 작품들을 통하여 서양의 영향을 받은 작품들의 주제나 표현의 원류를 추적하여 그 기원에 대해 재 검토해 보고자 하였다. 서양의 동판화 중에서 일본에 전하는 야곱 니와의 예수 그리스도가 지구본을 들고 우주의 지배자로서의 이미지를 그린 작품이 있는데 이는 마르텐 드 보스의 동판화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이 주제는 살바토르 문디(Salvator Mundi)라고 부르는 것으로 세상의 구원자(Savior of the World)라는 의미를 지닌다. 이 주제는 14세기와 15세기의 작품들에서 자주 접할 수 있다. 축복을 내리는 손은 신의 자비로움을 상징하고 공 모양의 구슬은 지구나 땅을 나타내며 그 위의 십자가는 만물에 대한 승리를 의미한다. 또한 마르텐 드 보스가 그리고, 비릭스가 판각한 『그리스도의 수난La Passion du Christ』 판화집의 원류로는 14~15세기 기도서인 Book of Hours(聖務기도서)를 거론하였다. 그림들 주위에 많은 꽃이나 동물들로 장식을 하는 것의 원류를 말하는데 이러한 동식물들의 표현은 당시의 동식물도감에서 채록되어 온 것이다. 정교하고 세밀하게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표현은 16~17세기의 비릭스 출판사에서 만든 수많은 동판화들에 적용되었다. 외국에 전해졌던 중국 병풍의 예로는 현재 스페인의 리스본에 있는 동방기금에 소장되어 있는 칠병풍이 있다. Coromandel Lacquer Screen 이라고 부르는데 그리스도의 생애와 관련된 주제들이 많이 보이며 기법적으로는 서양적인 것과 중국적인 표현이 결합되어 있으며 제작지는 마카오로 추정된다. 기독교적인 주제가 동서양의 기법으로 융합되어 Coromandel Lacquer 방식으로 제작된 것으로 유사한 예가 별로 없어 귀한 자료이다. 멕시코시티에 있는 소우마야(Museo Soumaya)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는 <대홍수도> 병풍은 노아의 대홍수를 주제로 만든 큰 병풍이다. 이렇게 다양한 세부 표현이 들어간 대홍수의 작품으로는 선례가 별로 없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외국에 선물로 제작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기법적으로는 중국적인 면과 일본적인 면도 있어 아마도 중국에서 만들어져서 외국에 나가 있다가 다시 일본에 들어와서 수리한 후에 외국에 또 다시 팔려나간 경우라고 유추된다. 이러한 예들은 16~17세기에 중국이나 일본에서 만들어진 병풍들이 외국에 나간 것이며 그 표현이 동서양의 융합을 보여주는 것으로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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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ge of Fine Arts > Department of Art Studies > 1. Journal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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