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tailed Information

Cited 0 time in webofscience Cited 0 time in scopus
Metadata Downloads

독일표현주의 목판화에서의 외상(Trauma)적 표현연구A Study on the Expression of Trauma in the Woodcut of German Expressionism

Other Titles
A Study on the Expression of Trauma in the Woodcut of German Expressionism
Authors
임영길이시은
Issue Date
2015
Publisher
사단법인 한국조형디자인협회
Keywords
Woodcut; Original; Trace; Trauma; Repetition Compulsion; 목판화; 원본; 흔적; 외상; 반복 강박
Citation
조형디자인연구, v.18, no.3, pp.149 - 168
Journal Title
조형디자인연구
Volume
18
Number
3
Start Page
149
End Page
168
URI
https://scholarworks.bwise.kr/hongik/handle/2020.sw.hongik/10671
ISSN
1229-1412
Abstract
본 연구는 목판화의 제작과정과 작품을 통해서 외상(外傷, 트라우마)의 흔적을 고찰하려는 시도이다. 일반적으로 외상은 어떤 극심한 사건으로 인한 심적 충격을 말한다. 프로이트는 외상을 일컬어, 방패를 뚫을 정도로 강력한 외부 자극이라 설명한다. 이러한 외상은 꿈과 같은 형태로 시간과 장소를 초월하여 ‘반복강박’적으로 불쑥 나타나 외상의 기억을 상기하며 재현을 시도한다. 이 같은 부분은 목판화가 제작과정을 통해서 이미지를 실현하려는 것과 흡사하다. 목판화의 형식에서 판재의 판화용 칼로 마치 상처를 입히듯이 판재에 각인과 새김으로 이미지를 구현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목판화는 제판된 판재에 기반을 두고 복수(edition)의 원본을 만들어낸다. 목판화는 재현을 위해 반복적인 행위를 통해서 이미지를 만드는 것이다. 심리적이고 정신적인 징후에 속하는 외상은 주체의 경험에서 비롯되어 곧 주체의 삶에 투영된다. 그리고 작가에게는 표현의 동기부여와 원동력으로 작품에 반영된다. 이 같은 점에서 외상의 개념은 판화의 제작과정과 형식 구조에서 만들어낼 수 있는 구체적인 표현도구라 할 수 있겠다. 이러한 부분들을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 개념에서 외상을 분석하였으며, 이를 통해서 목판화의 물성적, 기법적인 특성이 외상을 표현하기에 매우 용이 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특히 20세기 초 독일표현주의의 목판화작품에서 그 시대의 부조리함이 외상적 징후로 나타났으며, 작가 개인의 삶에 반영된 외상이 작품에 드러남을 분석하였다. 이것은 목판화의 특성이 외상의 감정 이입과 감정을 표출하는 부분에 매우 타당한 것으로 보여진다. 19세기 중반 사진의 발명으로 회화와 판화는 침체기를 가졌으나 독일표현주의로 인해서 목판화가 다시금 부각되었다. 독일표현주의에서도 가장 활발했던 다리파는 드레스덴(Dresden)을 기반으로 에른스트 루드비히 키르히너(Ernst Ludwig Kircher)와 에릭 헤켈(Erich Heckel)과 같은 작가들의 활동이 있었다. 이들은 회화뿐만 아니라 판화작품으로 당시의 시대 상황과 개인의 감정을 잘 드러내고 있다. 1915년 이후 독일표현주의는 격렬하고 혹독한 항의 운동을 감행했으며 이 활동에 중심에는 케테 콜비츠(Käthe Kollwitz)와 같은 판화작가들이 있었다. 콜비츠는 자신에 고통과 아픔이 주어졌을 때, 즉시 그것을 타인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을 작품에서 찾아야만했다. 콜비츠의 삶과 예술은 자신과 더불어 타인에게까지 전해지길 간구했다. 그래서 그녀는 판화의 특성을 이용하여 그녀의 아픔을 작품에 담았다. 그리고 뭉크(Edvard Munch) 역시 유화로 해소하지 못한 고통과 상처를 반복하여 목판화로 표현했다. 이것은 목판화가 지닌 특성이 뭉크의 내적 감정표출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처럼은 외상은 작가에게는 궁극적인 자극으로서 감정이입과 표출로 예술의 흔적을 남겼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서 현대미술에서 판화의 존재적 필요성을 재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며 더 나아가 이 시대가 격고 있는 외상은 더 이상의 질병적인 요인보다는 주체에게는 긍정적인 삶의 이유로 그리고 작가에게는 예술의 흔적으로 반영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안한다.
Files in This Item
There are no files associated with this item.
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Fine Arts > Department of Printmaking > 1. Journal Articles

qrcode

Items in ScholarWorks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Altmetrics

Total Views & Downloads

BROW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