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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문화의 관점에서 본 근대 도시 경성의 간판Signboards in Modern City Gyeongseong, from a Visual Culture Perspective

Other Titles
Signboards in Modern City Gyeongseong, from a Visual Culture Perspective
Authors
박은영
Issue Date
2020
Keywords
간판; 기호; 시각문화; 근대성; 근대화; 경성; 일제강점기; signboard; sign; visual culture; modernity; modernization; Geongseong; Japanese colonial period
Citation
美術史論壇, no.51, pp.69 - 98
Journal Title
美術史論壇
Number
51
Start Page
69
End Page
98
URI
https://scholarworks.bwise.kr/hongik/handle/2020.sw.hongik/11911
ISSN
1225-9519
Abstract
본 연구는 일제강점기 경성에 등장한 간판을 시각문화의 관점에서 조명한 것이다. 첫째, 상업용 간판을 대상으로 경성 상가와 간판의 발달, 간판 디자인과 미의식, 간판에 나타난 근대의 소비문화를 분석했다. 둘째, 철도역, 학교, 기관 등 비상업용 간판의 이미지를 조사해 그곳에 내포된 경성시구 개편, 교육제도 개혁, 주요 기관의 국유화 등 식민지 근대화의 성격을 규명했다. 셋째, 일제 말기 간판의 변화를 추적해 간판에 반영된 전쟁의 영향을 제시했다. 넷째, 간판의 절도, 훼손, 위장 등 간판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을 살핌으로써 간판의 물질적 측면 및 이면적 역할도 조명했다. 간판이 즐비한 경성의 거리는 모든 것이 급속히 기호화하는 근대 사회의 모습을 투영한 시각문화의 현장이었다. 간판 속 기호들은 기표와 기의의 끊임없는 미끄러짐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잠정적으로 중단하는 ‘고정점’으로서 근대의 주체들에게 작용했다. 그 일시적 환상 속에는 일제의 식민 자본주의, 사회계층의 분화와 차이, 욕망의 발현과 좌절, 폭력과 위장 등 근대화 과정의 많은 요소들이 잠재해 있었다. 식민지의 한계를 내포한 채 경성의 간판은 조선 근대화의 명암을 알리는 기호로서 근대의 시각문화가 구체적으로 발현하는 장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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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ge of Fine Arts > Department of Painting > 1. Journal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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