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내 성별에 따른 임금 격차가 기업 성과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본 연구는 기업 내 성별에 따른 임금 격차가 기업의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여성의교육 수준이 증가하고 사회 진출이 활발해짐에 따라 기업 내 여성 비중은 증가하고 있으나 실질적인 임금 격차는 여전히 존재한다. 본 논문은 기업 내 불합리한 성별 임금 격차가 다양성을 저해하고, 기업의 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였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HCCP가제공하는 사업체－근로자 연계자료를 활용하여 개인의 특성 및 능력으로 인한 부분을 제외한 임금의 격차를 정밀하게 측정하였다. 주요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기업 내 남녀 임금 격차가 줄어들수록 기업 성과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성과를 비용과 매출 성장성 측면으로 나누어 살펴본 결과 남녀 임금 격차가 감소할 때 비용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나 기업의 매출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남녀 임금 격차와 성과 간의 관계에 기업 문화가 추가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나타났다. 즉, 기업 문화에 관련 없이 남녀 임금 격차가 감소할 때, 기업 성과가 개선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추가로 남녀 임금 격차가 감소한 표본과 증가한 표본으로 나누어 남녀 근속연수, 교육 및 경력의 차이를 구하여 두 표본을 비교 분석한 결과, 두 표본 사이에 인적 속성의차이가 존재하지 않았으며, 이는 남녀 임금 격차가 다른 인적 속성에 기인한 것이 아님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