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관점에서 대안적 노인여성 공동체에 관한 연구: 사회참여와 노인돌봄을 중심으로

Abstract

지방자치단체는 원자화되고 소외된 도시생활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농촌공동체를 복원하고자 한다. 또한 가족이기주의, 경쟁, 소비, 성취중심의 삶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공동체를 구성하고 상호소통과 돌봄을 추구한다. 그럼에도, 공동체 사업과 실천은 여성의돌봄을 전제하고 남성의 참여를 간과해 왔다. 한편, 중년 비혼여성 공동체는 대안가족을실천해 왔지만 노년기에 대한 관심을 확장하지 못했다. 성별분업의 구도하에서 여성들은 남편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거나 노동시장의 성차별을 경험함으로써 노년기의 생활비와 의료비 접근에서 불리한 상황이다. 노인여성들은요양원이나 가족의 돌봄을 원하지 않고 공동체를 고려한다. 이 연구는 문헌연구를 중심으로 여성주의 돌봄윤리학을 기초로 돌봄의 가치, 관계, 분배를 살펴보았다. 또한 보조적으로 미디어 분석을 통해 공동체들을 비판적으로 고찰했다. 여성주의 공동체는 노인여성들의 경제적 독립, 교육, 주민자치 등 사회참여를 독려해야한다. 또한 공동체는 느림, 돌봄, 죽음을 삶의 과정으로서 재해석하고 인간의 존엄성을유지하면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즉, 노인여성 공동체는 구성원들이노인돌봄으로 소진되지 않도록 서비스와 제도를 활용하면서도 돌봄의 가치와 관계를 중시한다. 또한 공동체는 남성의 돌봄참여를 독려하고 돌봄의 분배에 기초한 돌봄민주주의를 요청해야 한다. 더 나아가, 노인여성 공동체는 의료와 죽음에 관한 쟁점을 제기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