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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미디어 시대 회화의 확장에 대한 고찰 -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스트립> 연작을 중심으로 -A Study on the Expansion of Painting in the Digital Media Era - focused on Gerhard Richter’sStripSeries -

Other Titles
A Study on the Expansion of Painting in the Digital Media Era - focused on Gerhard Richter’sStripSeries -
Authors
김보라
Issue Date
2019
Publisher
한국기초조형학회
Keywords
추상회화; 디지털프린팅; 우연; 패턴; 확장; abstract painting; digital printing; chance; pattern; expansion
Citation
기초조형학연구, v.20, no.3, pp.37 - 48
Journal Title
기초조형학연구
Volume
20
Number
3
Start Page
37
End Page
48
URI
https://scholarworks.bwise.kr/hongik/handle/2020.sw.hongik/12959
ISSN
1598-8635
Abstract
디지털 테크놀로지와 더불어 동시대 회화는 다각적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본 논문은 독일의 화가게르하르트 리히터의 <스트립> 회화에 주목한다. 리히터가 2011년에 시작한 대형 디지털프린팅 연작인 <스트립>의 형성 배경과 조형적 특징을 살핌으로써 동시대 회화 매체 확장의 구체적 사례를 분석하는 것을 목표로한다. 이를 위해 창작과 수용이라는 두 차원에서 <스트립> 연작에 접근하며, 제작 과정을 보여주는 단행본, 전시도록, 관련 비평문과 작가 인터뷰 등의 자료를 검토하고 연구자의 감상 체험을 정리하였다. <스트립>은 리히터의 1990년 작품인 추상회화 1점에서 출발한다. 캔버스에 유화물감으로 그려진 원화는 디지털 사진으로 촬영된후 계속적으로 분해되어 4096개 섹션에 이른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회화적 붓터치는 사라지고 미세한 직선들만 남게 되는 것이다. 사진 이미지를 반복해서 나누고, 나누어진 조각들을 다양하게 조합하는 가운데 우연의 법칙이 중요하게 작용하는데, 우연을 개입시키는 제작 방식은 리히터의 이전 작업과도 연결된다. 또한 리히터는 <스트립> 연작에서 이미 존재하는 작품의 이미지를 수없이 나누고 결합함으로써 화가의 역할을 ‘그리는자’에서 ‘선택하는 자’로 전환시키고 있다. 이는 뒤샹의 레디메이드 전략과 상통하는 것이다. 나아가 색채 분할과 조합을 반복한 결과로 탄생한 패턴 이미지는 감상자를 바라봄의 가능성과 불가능성 사이에 위치시키며 전통적인 그림 감상에서 벗어나게 만든다. 이와 같이 리히터의 <스트립>은 디지털 미디어 시대 회화 매체의 변화 양상을 제시하고 있으며, 동시대 회화와 개념미술과의 연관성을 강조한 이자벨 그로나 물질적 매체 개념에서 벗어난 회화의 재정의를 역설한 데이비드 조슬릿의 비평적 논의와 연관지어 고찰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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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ge of Fine Arts > Department of Painting > 1. Journal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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