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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비릴리오(Paul Virilio)의 ‘피크노렙시(Picnolepsie)’에 나타난 움직임에 관한 연구A Study on the Movement in Paul Virilio’s ‘Picnolepsie’

Other Titles
A Study on the Movement in Paul Virilio’s ‘Picnolepsie’
Authors
송대섭이은영
Issue Date
2018
Publisher
한국만화애니메이션학회
Keywords
Dromologie; Picnolepsie; Movement; Go slowly; 드로몰로지; 피크노렙시; 움직임; 느림(徐行)
Citation
만화애니메이션연구, no.52, pp.341 - 367
Journal Title
만화애니메이션연구
Number
52
Start Page
341
End Page
367
URI
https://scholarworks.bwise.kr/hongik/handle/2020.sw.hongik/13101
DOI
10.7230/KOSCAS.2018.52.341
ISSN
1738-009X
Abstract
본고의 논의는 현시대의 가속화에 따른 인간이 처한 속도에서 출발한다. 숨 가쁘게 질주하는 현대 자본주의 사회는 인간에게 너무나 빠른 반응만을 요구한다. 이에 삶의 순간들은 초고속 반응에 의해 자기의 인식이 결여된 채 일시적인 것들로 채워진다. 이로 인해 인간의 일상은 사건의 시간들 속에서 인간 스스로가 만들어낸 강압적 질서에 의해 무너지게 된다. 그리하여 인간은 사라져가는 현실 속에서 소멸해가는 자신의 초점과 직면하게 된다. 이처럼 시공간의 단축을 조절하는 빠른 속도는 인간에게 매순간 변화의 극복과 축적을 요구하며 개인의 고유한 속도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이러한 배경으로 본 연구는 폴 비릴리오가 주장한 드로몰로지의 세계를 통해 속도로 야기된 현대 사회의 문제점을 드러내고, 그에 대한 대안으로 언급하였던 피크노렙시의 개념을 확대 ‧ 전환하여 적용할 것이다. 이는 경쟁의 논리로 점철된 현대문명사회에 개인에게 주어진 또 다른 움직임을 제시함으로써, 모든 이들이 속도의 굴레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시간과 관계를 맺는 유일한 기회로 삼기 위함이다. 그리하여 비릴리오가 주목하였던 피크노렙시의 순간이 개인이 진정한 삶을 위한 자유회복의 과정임을 마련해준다. 또한 이를 위해 그에 따른 일상적 삶의 하나의 태도로서 느림(徐行)의 사유를 재구성하여 개인이 실존적 삶에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시간의 형태를 제공하고자 한다. 따라서 피크노렙시의 개념이 개인이 스스로에 근거한 삶의 속도를 인지하고 나만의 시간을 창출하여, 서로 다른 속도감에 기인한 다양한 움직임의 실질적 생활 방식으로 양존하기 위한 가능성임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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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ge of Fine Arts > Department of Printmaking > 1. Journal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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