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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와의 전쟁’ 은유의 의미와 한계The meaning and limitations of war metaphors in relation to viruses

Other Titles
The meaning and limitations of war metaphors in relation to viruses
Authors
김훈기
Issue Date
2021
Publisher
한국수사학회
Keywords
COVID-19; virus; war metaphor; classification and nomenclature; discrimination; 코로나19; 바이러스; 전쟁의 은유; 분류와 명명; 차별
Citation
수사학, no.40, pp.29 - 61
Journal Title
수사학
Number
40
Start Page
29
End Page
61
URI
https://scholarworks.bwise.kr/hongik/handle/2020.sw.hongik/15842
DOI
10.31325/KJR.2021.4.40.29
ISSN
1738-415X
Abstract
코로나19의 진행이 세계적으로 장기화되면서 그동안 국가와 대중매체가 줄곧 사용해온 ‘전쟁의 은유’를 ‘평화와 공존의 은유’로 바꿀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제기되고 있다. 이 논문은 바이러스 질병에 적용돼온 전쟁 은유가 과학적으로 적합하지 않은 근거를 제시하는 한편, 바이러스 학계의 분류와 명명 과정이 전쟁 은유의 형성에 일정한 역할을 담당했다는 점을 지적한다. 첫째, 바이러스는 숙주 세포 내에서만 활동하고 그 바깥에서는 물질입자에 불과하며, 증식과정에서 수많은 돌연변이가 발생한다. 따라서 살아있는 적군(바이러스)이 아군(우리 몸)을 공격한다는 은유적 표현은 타당하지 않다. 둘째, 바이러스 종류에 대한 구분과 명명 과정에서 학계는 기존 생물의 계통분류 체계와 린네의 이명법에 적극 의존해 왔다. 결과적으로 학계에서도 전쟁 은유에 부합하는 활동이 벌어졌다. 셋째, ‘종’의 설정에서 명확한 기준이 없는 탓에 명칭이 일관되지 못했으며, 질병 이름에 전쟁 은유의 표현을 결합함으로써 사회적으로 부당한 차별과 혐오를 일으키기도 했다. 그 결과 WHO는 SARS 및 MERS의 사례와 달리 바이러스 이름을 반영하지 않은 COVID-19를 제시하기에 이르렀다. 전쟁 은유의 부적합한 요소와 학계의 연원을 인지한 가운데 대안적 은유를 마련하는 본격적인 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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