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채계획을 통한 도서관 도서배치 방식의 개선방안

Abstract

본 연구는 현 도서관 도서배치의 규칙에 대한 문제점들을 진단하고 그것들에 대한 효과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데에 목적을 두었다. 현행 도서관의 도서배치는 청구기호의 순서에 따른 도서위치의 정확성에 근거하는데, 문제는 도서관 이용자들의 이용습관이 이와는 친화적이지 않다는 점에 있다. 그래서 본 연구는 도서관 도서배치가 청구기호에 따른 정확한 위치에 근거할 필요가 없음을 피력한다. 많은 도서관 이용자가 검색한 책을 찾을 때 긴 청구기호 전체에 주목하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열람한 책을 책상 위에 그대로 두지 않고 꽂혀 있던 곳을 정확히 기억하지 못한 채 꽂는 습관을 가진다는 점이 본 연구의 출발점이다. 그래서 본 연구는 이용자가 책을 열람하고 스스로 쉽게 다시 꽂을 수 있는 도서배치 체계를 제안한다. 본 제안에서 색채계획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제까지는 시각적 쾌의 관점에서만 쓰였던 색채에게 정보적 기능을 강화시키고자 했다. 결론적으로 도서관 도서배치는 꼭 청구기호 전체에 근거할 필요가 없다. 그보다는 이용자가 색정보를 통해 구역을 구별해서 특정 책이 있어야 하는 곳 근처에 끼워넣어도 되는 근접성이 더 중요하다. 그렇게 되면 이용자들의 습관으로 인해 책이 엉뚱한 곳에 위치하게 되거나 찾을 수 없는 사고는 줄어들 것이며, 도서의 회전율도 효율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