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생활권별 보행량 변화에 미치는 요인 분석

Abstract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얼마의 시간이 지나지 않아 직립보행을 터득한다. 인간이 갖고 있는 가장 훌륭한 능력 중의 하나는 보행이다. 보행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도시의 형태가 만들어졌다. 즉, 최초의 도시는 보행자가 편리·쾌적·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으며, 도시는 이와 같이 인간중심의 특성에 의하여 설계되었다. 그러나 현대도시는 대기오염, 에너지소비, 소음, 이산화탄소의 발생, 자연환경의 훼손, 교통혼잡과 같은 문제에 직면해 있다. 과거 수십년간 진행되어 온 자동차교통 중심의 도시계획은 승용차 의존적 교통체계로 인하여 발생하는 여러 가지 환경문제가 발생하였으며 현대 도시문제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와 같이 승용차 등의 탄소배출에 기인한 교통수단은 인류에게 편리함을 가져다 준 대신에 환경오염을 가속화시키는 악순환은 가져온 것을 감안하여 지구촌 곳곳에서는 환경을 살리자는 운동 및 캠페인과 함께 친환경 교통정책과 교통수단에 대해 나날이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또한 고밀화 되어가는 도시공간구조는 자동차 중심의 교통체계로는 지속되기 힘들며 교통혼잡을 가중시키고 있다. 따라서 탄소배출을 하지 않는 비동력 교통수단이 각광받고 있으며, 보행 역시 환경 측면과 건강 측면에서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그 중요성은 크게 부각되고 있는 실정이다. 전 세계적으로 지구온난화로 인한 환경적인 위기가 인지되기 시작하면서, 이산화탄소와 같이 지구온난화 유발물질을 감소시키고자하는 관심이 중요시 부각되고 있다. 자동차의 탄소배출로 인한 환경오염이 심각한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어서 각종 환경단체를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환경보호의 목소리는 점점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된 일환으로 우리나라는 지능형교통시스템(ITS), 대기오염 배출가스 감축방안으로 교통수요관리(TDM), 통행제학구역제와 혼잡통행료 징수제도 등의 도입으로 저탄소 녹색교통정책을 펼치고 있다. 녹색교통정책과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는 보행교통은 도시공간구조를 디자인함에 있어서 중요한 파급력을 지니고 있다. 보행자 중심의 도시를 디자인함에 있어서 보행량의 변화는 가장 도시설계자의 입장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하는 요소 중의 하나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보행량의 변화수준과 다양한 도시특성 변수와의 관계를 분석하고자 한다. 보행량 변화에 따라 영향을 미치는 도시특성 요소들이 달라진다면, 도시공간도 이에 부합되어 변화되어야 할 것이다. 즉, 보행량 변화 수준에 적합한 도시특성 요소를 고려한 도시설계 방향에 대해서 제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