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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권(家權) 승계로 본 <소현성록> 가문의식의 지향Succession to patriarchal rights in <So Hyun Sung Rok>

Other Titles
Succession to patriarchal rights in <So Hyun Sung Rok>
Authors
서정민
Issue Date
2014
Publisher
국문학회
Keywords
조선후기; 대하소설; < 소현성록> ; 가문의식; 가장(家長); latter period Chosun Dynasty; roman-fleuve; < So Hyun Sung Rok> ; consciousness of the family; the rights of a patriarch; patriarchal rights
Citation
국문학연구, no.30, pp.203 - 227
Journal Title
국문학연구
Number
30
Start Page
203
End Page
227
URI
https://scholarworks.bwise.kr/hongik/handle/2020.sw.hongik/18258
ISSN
1598-2076
Abstract
<소현성록>은 대하장편소설의 초기작으로서 17세기 중후반에 산출되었다. 이 시기는 이 작품이 가문소설이라는 내적 특징을 보인다는 점과 더불어 보다 적극적으로 고려될 필요가 있다. 17세기 중후반은 조선시대 가족사 흐름에 있어 중요한 분기점이 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17세기 중후반 가족 체계의 변화는 당대 지배 이념, 경제 체제, 여러 가지 관계 질서 등 사회 전영역의 변화와 맞물려 있다. 그리고 이 변화는 인과적 선후를 애초부터 설정하기 어렵도록 사회 전반에서 다발적으로 그러나 각각의 속도와 개별적인 형편에 맞춰 진행 중이었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 가운데 등장한 <소현성록>은 가문 형성이라는 집단화를 보여준다. 그리고 이는 양부인에서 소월영으로 이어지는 가권의 모녀 승계를 통해 이루어졌다. 이 과정에서 집단의 구성은 부계 중심의, 혹은 부계 직계중심의 조선 ‘후기’적 관계가 아닌, 양계를 아우르는 방식을 취했다. 출가외인의 논리로 딸을 배제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한 걸음 더 나아가 가권을 승계시키는 ‘발칙하기’까지 한 이런 설정이 여성주의적 해방의 논리나 자유분방함으로 다가오지는 않는다. 가문의 건설과 유지를 위해 스스로 구성원의 목숨도 아끼지 않는 지점들이 있기 때문이다. <소현성록>이 보여주는 가문의식은 생존과 직결된 절박함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 대하장편소설의 초기작으로서 <소현성록>의 이러한 가문의식적 지향은 후대 작품군과 일정한 차이를 드러내는 것으로 보인다. 이 점에서 본고가 살핀 <소현성록>의 가문의식은 대하장편소설 장르군이 담지하고 있는 상층벌열의식의 일환으로서 가문의식이 각 시기에 따라 일정한 편차를 가지고 있음을 의미하는 동시에 그 초기적 면모를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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