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축 형태생성 과정으로써의 유형학적 특성

Abstract

현대건축에서 유형학은 고전적 유형학에 내재하는 문제 요소들 즉, 특정 프로그램과 관계 맺고 있는 구조주의적 속성, 창조적 예술 활동에 저해가 되는 인습적 형태의 반복, 그리고 형태의 전형성 등에서 벗어나고자 하였다. 유형 자체의 변화와 발전 과정을 갖는 체계적인 내적 구조체계의 분석을 통해 현대건축의 건축화 과정에서의 보이지 않았던 혹은 볼 수 없었던 것들이 등장함에 따라 현대 건축에서의 유형학은 건축 전반의 프로세스 과정에서 형태생성 도구로써 활용되어 건축을 구성하는 시스템의 구조적 속성을 주목하게 하였다. 현대건축의 형태는 기존의 것들로 환원되지 않는 새로운 연결성의 구조로 현대 사회의 복잡성을 제어하고 있으며, 복잡성을 해결하기 위해 하나의 장치로써 생성적이며, 도구적인 접근 방법을 행하고 있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과거 기하학적 측면에서 형태의 재현이 아닌 건축화 과정에서 형태생성 과정으로써 도구적 역할로 사용되고 있는 건축가들을 선정하여 건축적 전략이 유형학적인 것으로 파악 될 수 있는 근거를 발견 하고 그 방법론들이 어떠한 구체적 속성, 특징을 지니고 있는지 파악하여 ‘프로그램의 혼합과 간섭, 경계를 소거하는 연속된 판, 관계설정에 의한 재배치, 다층적 변형’ 등으로 구분될 수 있었으며, 건축화 과정에서 작용되는 공간 특성을 도출 할 수 있다. 4가지로 분류된 형태생성 도구로써의 유형학은 그 의미가 확장되어 역사·맥락적 반영의 도구, 유추의 도구로서 활용되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이 같은 경향으로 미루어 볼 때 형태생성 도구로써 유형학은 고전적 유형학의 형태적 전형성을 극복하고 또 다른 현대건축의 방향을 제시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