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년여성 성역할갈등척도 개발 및 타당화 연구

Abstract

이 연구에서는 한국 중년여성을 대상으로 여성성의 부정적인 측면을 측정하는 성역할갈등척도를 개발하고 타당화하였다. 여성성역할과 관련하여 Pleck의 성역할괴리 이론과 성역할역기능 이론을 반영하고, Gillespie와 Eisler의 FGRS(Female Gender Role Stress Scale), Helgeson과 Fritz가 제안한 바람직하지 않은 여성성 요인(Unmitigated Communion Scale), 김지현의 FGRCS(Female Gender Role Conflict Scale: for Female College Students) 등을 참고하여 문항을 구성하였다. 문항에 대한 이해도를 확인하고 내용타당도 검증을 통해 문항을 수정하고 통합하였고, 6점 Likert 척도의 41개 예비문항을 선정하였다. 예비문항에 대해 중년여성 285명을 대상으로 요인분석을 실시하였고 문항 내용의 일관성 등을 검토하여 부적합한 문항을 제외하고 29개의 본 검사 문항을 구성하였다. 중년여성 317명을 대상으로 이 29개 문항에 응답한 자료를 사용하여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고, 다중 부하 등을 보이는 9개 문항을 제외한 20개 문항에 대해 5개의 요인이 추출되었다. 다시 표집된 284명의 중년여성을 대상으로 5개 요인에 대한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한 결과, 탐색적 요인분석을 통해 얻은 5요인 구조의 적합도가 적절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한, 개발된 한국 중년여성 성역할갈등척도의 변별타당도와 준거타당도가 양호하였다. 분석결과를 요약하고 이 연구의 의의와 제한점을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