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화면구성에서 샷(Shot)효과 활용 연구

Abstract

영상 미디어 시대에 전통적인 시각표현기법만으로 독자들의 관심을 갖게 하기는 어려워졌다. 이미 다양한 복합미디어의 발달로 인해 우리들의 지각은 영상매체에 맞추어져 있으며, 이러한 발달로 다른 장르에서도 형식과 양식들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고, 그림책에서도 변화가 자연스럽게 요구되고 있다. 본 연구는 영상으로 사고하는 영상 미디어 시대에 살고 있는 독자들에게 적합한 평면 그림책 표현기법을 모색하고, 화면의 다양한 시각 표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기본적으로 텍스트가 많지 않고 일러스트레이션, 기호, 부호 등의 시각이미지들을 활용해야하는 그림책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여러 형태로 변화되고 있지만, 시대가 변하여도 그림으로 묶어있는 책 형식의 그림책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이것은 그림책에서는 시각 표현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기 마련이고 꾸준히 연구해야 할 이유이다. 또한 그림책은 한정된 범위에서 이야기를 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제한되어 있는 화면을 어느 장르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따라서 연구자는 평면 그림책에서 텍스트의 의미를 효율적으로 나타내기 위하여 화면의 다양한 시각 표현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영상을 분석하는 기법을 제시하는 허버트 제틀(Herbert Zettle)의 영상 미학 이론 중 영상의 시각화에 근거하여 평면 그림책에 활용할 수 있는 영상표현기법의 특징적인 요소들을 확인하였다. 평면 그림책에서 샷(shot)의 표현요소를 통한 화면구성을 살펴 본 결과, 샷의 크기, 샷의 각도, 샷의 시점의 사용과 그 효과는 각기 달랐고, 샷 사용의 변화만으로 작가가 원하는 그림책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고, 샷의 더욱 다양한 기법의 활용 가능성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