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패션에 나타난 상징 표현의 특성에 관한 연구

Abstract

현대의 디자이너들은 아름다움에 대한 인식의 변화와 내재된 미의식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하여 상징화된 이미지를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디자이너의 본질적인 상징의 추구는 대상과 사물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미적 활동을 가능하게 해준다. 무엇보다도 시각적인 항상성에서 벗어나 의도된 형태로 새로운 시각적 효과를 추구하게 되며, 상대적으로 표현 가능한 대상을 통해 고정된 형식을 탈피하여 기호화된 상징성을 바탕으로 함축되게 된다. 이러한 상징적인 표현을 위해서는 얼굴이나 바디, 오브제의 표현의 수단이 의미론적인 상징으로 패션 디자인에 적용되게 된다. 이러한 상징적 이미지들을 시각적 표현 방법에 따라 분류하면 추상을 통한 상징, 대상을 통한 상징, 문자를 통한 상징으로 나눌 수 있으며, 그 표현 요소들을 3가지의 조형적 특성으로 분석된다. 상이한 구조들로 추상적인 형태의 확장, 인식 가능한 대상을 통한 구성의 전환, 기호, 텍스트를 통한 상호 결합적 특성이 나타난다. 형태의 확장(擴張)은 기존에 가지고 있던 형태를 확대, 과장을 통해 조형적 형태의 구성과 기존에 패션이 가지고 있던 역할을 전복시켜 새로운 시각적 의미로 상징화시켜 나타내기 위한 역할로 이용되고 있다. 구성의 전환(轉換)은 기존의 경계를 이탈하여 새로운 사물과 공간에 복합적으로 놓임으로서 전환되어진 기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상호적 결합(結合)은 상징을 위한 대상물이나 텍스트와의 상호 결합을 통해 간접적인 의미 표현과 언어작용의 조합을 통해 바디에 기호들이 은유적으로 결합되어 나타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패션에 나타난 상징적 이미지는 고정된 형식을 탈피하고 결합의 원리를 재구성함으로서 상징적 표현이 기호와 같이 함축적 의미를 나타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기존의 형식을 벗어난 시각적 상징은 미래적 표현 방법의 차별적 가치를 모색하고 기호체계의 원리를 토대로 조형가치를 향상시키는데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