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법혼색의 실제적 적용상의 문제점 분석 연구- 감법혼색 이론과 채색재료 포스터컬러의 혼색을 중심으로 -

Abstract

전통적으로는 빛의 삼원색, 물감의 삼원색, 회화의 삼원색이 각기 다르게 인식되어 왔으나, 감법혼색과 가법혼색이 정립되고, 색의 과학적 측정과 표현이 발전하고 Kubelka-Munk 혼색이론 등이 나오면서 색채에 대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교육과 표현이 가능해진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색채의 교육은 실습이 동반되어야 하는데 이에 필요한 화구용품의 물감은 안료와 제품의 제약으로 색채이론을 충실히 재현하기에 문제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법혼색 이론을 바탕으로 색채교육을 하기 위하여 시판제품의 물감을 사용하여 색채교육을 해야 하는 현실에서 이 연구의 중요성을 갖는다. 본 연구는 Cyan, Magenta, Yellow의 이론값에 가장 가까운 포스터컬러를 추출하고 이들의 혼색으로 만들어지는 이차색과 Red, Green, Blue 이론값이 어떤 양상을 보이는지와 그 차이를 검토한다. 검토 후에는 포스터컬러의 혼색으로 추출된 이차색과 시판제품의 유채색 기본10세트와의 색을 비교 분석하여 세트의 구성의 문제점을 분석한다. 분석 결과 첫 번째, 일차색 이론값에 해당하는 시판제품의 혼색 결과 색력1)의 차이로 정확한 이차색이 나오지 못하여 혼색교육에 적합하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두 번째, 시판제품의 기본 10색 세트 포스터컬러와 감법혼색의 일차색, 이차색 이론값과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특히 Cyan의 이론값에 해당하는 Blue계열색상은 시판제품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다. 세 번째, 시판제품 중 미술가들이 Red의 대표적인 색상을 Carmine으로, Green의 대표적인 색상을 Viridian으로 알고 있지만, 이론값과는 차이가 있었다. 네 번째, 시판제품의 일차색인 Cyan, Magenta, Yellow의 혼색으로 얻은 결과물의 색상 값이 이론적인 이차색과 정확히 일치할 수 있다면 가장 이상적이나 현실적으로 차이를 보이며, 정확한 이차색들을 단색으로 세트에 구성하는 경우 색의 구성을 좀 더 고려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를 통하여 감법혼색의 이론과 시판 화구제품을 사용하여 나타나는 혼색교육의 문제점을 제기하고 해결방법을 제시하여 혼색 교육에서 오는 혼돈을 방지하고 올바른 색채교육을 가능하게 할 수 있는 다양한 시판 화구제품의 개발을 촉구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