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매체를 통해 시각화된 이미지의 조형 특성에 관한 연구

Abstract

현대 패션은 디자이너의 의도를 지각자에게 전달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다양한 매체를 통해 표출되고 있으며, 이러한 매체는 부가적인 감성 가치를 부여하기 위한 중요한 수단이 되고 있다. 매체를 통해 시각화된 이미지는 동시적이고 직관적으로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있게 되고, 시각을 통해 설명적인 형태로 의미를 전달하게 된다. 패션에서 표현되는 메시지의 시각적인 부분은 매우 중요해지고 있는데, 이러한 패션 메시지를 표현하는 매체를 미술, 패션사진, 패션광고, 패션쇼로 나누어 시각적 표현 방법과 이를 통해 나타난 조형적 특성을 파악하고자 한다. 패션 커뮤니케이션은 인체, 오브제 등을 통해 시각화되는데 이렇게 시각화된 이미지들은 표현 방법에 따라 조형적 특성을 갖게 된다. 그 특성은 상징적 조형성, 유희적 조형성, 모방적 조형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 상징적인 조형성은 창작자가 잠재의식의 내면을 드러내기 위한 도구로 인체의 개념을 통해 그려낸 모습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미술, 패션사진, 패션광고, 패션쇼의 매체를 통해 표현된 인체 자체의 상징성은 함축적이고 강한 의미 전달 요소로서 이해할 수 있다. 둘째, 유희적인 조형성은 기존의 미의식을 벗어나 새롭고, 흥미로운 재미를 추구하기 위한 특성으로서 미술과 패션쇼의 매체에서는 인체, 오브제 등을 유희적으로 표현하여 보고 즐기는 감각적인 웃음과 유머를 시각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셋째, 모방적인 조형성은 주로 미술, 패션광고, 패션쇼에서 나타나고 있는데, 전혀 다른 환경의 다른 기능을 갖는 사물을 의복의 일부분으로 활용하거나 장식으로 재해석하여 새로운 의미를 창출한다. 이와 같이 다매체를 통해 전달되는 시각적 커뮤니케이션은 다원주의의 가치체계를 배경으로 고정된 형식을 탈피하고 기존의 방식을 벗어나 표현방식을 재구성함으로서 다양성을 보여줄 수 있다. 또한, 이미지로 시각화된 메시지의 원리와 창작자와 지각자 사이에 전달되는 매체를 통해 패션 이미지의 미래적 조형가치를 높여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