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미디어 퍼포먼스 공간에서의 프레즌스(Presence) 효과에 관한 연구 : 홀로그래픽 미디어 활용 사례를 중심으로

Abstract

과거 물리적 실체에 머물러 있던 공간의 개념은 테크놀로지와 미디어의 발전으로 점차 비(非)물질화되어가는 경향을 보인다. 본 연구는 비(非)물질화 공간의 향후 연출 방향에 대한 시사점 찾고자 하였다. 연구 대상은 디지털 미디어에 의해 비(非)물질화된 공간 중 홀로그래픽 미디어를 활용한 퍼포먼스 공간으로 선정하였고, 분석을 위해 프레즌스(Presence) 이론을 활용하였다. 프레즌스를 가져오는 결정요인을 인지적, 감각적 측면으로 나누고, 두 요인을 대표하는 디지털 미디어 퍼포먼스 공간 사례를 통해 각각의 요인이 프레즌스와 프레즌스 효과에 미치는 영향을 서로 비교함으로써 비(非)물질화 공간의 연출법에 대해 모색하였다. 그 결과 감각적 요인을 충족하는 수준이 높다면, 인지적 요인이 파괴되어도 프레즌스가 나타남을 알 수 있었고, 오히려 이러한 연출방법이 프레즌스 효과에서는 더욱 강하게 나타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즉, 환영적 내용 요소가 형태적으로 실존하는 것처럼 지각되었을 때, 실재감(Presence)을 불러일으킬 뿐 아니라, 이에 수반하는 기억, 즐거움, 각성의 심리적 효과가 증가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비(非)물질화 공간의 활용 방법은 비(非)물질화 특성을 활용해서 현실에서 구현할 수 없는 허구적 이야기를 가상 영상과 융합하여 실체화시킴으로써 체험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테크놀로지와 미디어의 진화로 감각적 요인측면이 확장되고 강화된 상황에서 공간이 갖고 있는 물리적 맥락을 깨고, 보다 개념적인 공간을 실체화시킴으로써 사람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며, 공간에 대해서도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본 연구를 통해 비(非)물질화 공간의 연출에 있어 감각적 요인 중 상호작용 요인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앞으로 비(非)물질화 공간 연출에 있어 디지털과 사람과의 소통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연출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