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안 웨스트우드 컬렉션에 나타난 혼성모방의 조형적 특성에 관한 연구

Abstract

1960년대 이후 포스트모더니즘의 시작과 함께 패션은 여러 가지 이미지들의 조합으로 표현되기 시작했다. 현대 사회의 정보화, 개방화가 급속히 전개되어 시대와 지역의 구분이 사라지고 예술과 대중문화의 경계가 와해되어 다양한 장르가 혼재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시대 상황 속에서의 패션은 다양한 혼재의 양상이 나타나게 되었으며 여러 가지 이미지들의 조합으로 표현되어지고 있다. 혼성모방은 모방을 전제로 한 포스트모더니즘의 대표적인 표현기법으로써 진정한 역사의식이나 사건들의 재현과는 상관없이 스타일, 이미지, 테크닉, 분위기 등을 모방하고 편집, 재조합하여 새로운 예술작품을 탄생시키는 시대마다 나타나는 창작방법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비비안 웨스트우드 컬렉션에서 혼성모방 활용방법과 조형적 특성을 알아봄으로써 혼성모방 디자인의 기준을 앞으로 제시 할 수 있을 것이다. 혼성모방 활용방법은 해체, 꼴라쥬, 절충의 방법으로 나타났으며 혼성모방 현상의 조형적 특성은 기존 복식에서 주로 형태를 차용하되 새로운 형태로 인식되게 하는 것이다. 디자인에서 디테일은 차용하되 색채와 소재의 변형을 하였다. 혼성모방 디자인은 과거의 복식을 차용, 모방의 대상이 아닌 영감을 주는 대상의 개념으로 인식하고 디자이너별로 다르게 나타날 수도 있을 것이다. 이것은 현대 패션에서의 활용 가치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계속적으로 새로운 디자인이 가능하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