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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 키틀러의 매체 개념과 신체의 의미에 관한 연구The Study of The Concepts of F. Kittler's Media and Human Body

Other Titles
The Study of The Concepts of F. Kittler's Media and Human Body
Authors
최소영
Issue Date
2011
Publisher
한국미학예술학회
Keywords
Aufschreibesysteme; analog technical media; primacy of technology; TAM(Time-Axis Manipulation); post-human; 기록체계; 아날로그 기술매체; 기술 우선성; TAM(Time-Axis Manipulation); 포스트 휴먼
Citation
미학예술학연구, v.33, pp.177 - 210
Journal Title
미학예술학연구
Volume
33
Start Page
177
End Page
210
URI
https://scholarworks.bwise.kr/hongik/handle/2020.sw.hongik/20304
ISSN
1229-0246
Abstract
키틀러는 “인간은 기술적 표준에 의해 결정된다.”라고 주장하는 정보 유물론자다. 기술의 물질적 구조를 분석하는 것이 우선이라 주장하는 매체 유물론적 관점에서 논의를 전개하는 그는, 기술이 인간의 소산물이라는 통념을 깨고 기술과 인간의 상호 작용을 강조했던 맥루언을 뛰어 넘어, 기술이 인간을 규정하는 근본적인 조건이라 주장한다. 또한 그는 맥루언의 중요 명제, “인간의 확장으로서의 매체” 역시 넘어서서 인간의 신체를 매체에서 배제하고 있다. 그의 급진적인 기술 우선주의적 관점은, 신체의 확장으로서의 매체가 아닌 기술적인 것의 최적화로서의 매체 기술을 강조한다. 매우 급진적으로 보이는 키틀러의 주장은, 인간의 문화적 환경 구성을 가능케 하는 ‘기록체계’의 분석으로 구체화된다. 기록체계란, 특정한 역사적 시기에 한 사회와 문화가 중요한 정보와 데이터를 전송, 저장, 가공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술과 제도의 네트워크를 말한다. 맥루언이 미디어의 메시지를, 매체가 인간사에 가져오는 모든 변화와 변형으로 보았듯이, 키틀러는 한 시대가 어떤 기록체계를 갖는가에 따라 그 사회와 문화의 수준과 특징이 결정된다고 보았다. 즉 정보가 어떻게 생산, 유통, 소비되는가를 결정하는 기록체계의 특징과 성격을 알게 되면 그 사회의 권력 및 사유의 구조적인 조건들을 해명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또한 모든 기록체계는 매체기술적인 조건에 의해 결정되며 이런 기록체계와 정보기술은 한 시대, 한 사회의 지식과 정보를 조정하게 된다. 따라서 이 글은, ‘기록체계’와 ‘신체’에 대한 그의 논의를 중심으로 키틀러의 매체 개념을 살펴보고자 하는 목적을 갖고 있다. 키틀러는 매체를, 데이터의 기록과 재생, 그리고 가공의 기술로 규정한다. 특히 1800년경과 1900년경의 기록체계에 대한 그의 연구는 ‘기술매체’의 등장으로 우리의 문화 전반에 어떤 지각변동이 일어났는가를 잘 보여준다. 기록체계 1800이 저자의 영혼과 상징적 세계의 교류를 중요한 원동력으로 고려했던 것과 달리, 아날로그 기술매체에 의한 기록체계 1900은 그 관계를 넘어서 본성 그 자체를 기록하는 매체의 속성을 보여준다. 키틀러에게 아날로그 기술매체가 중요한 이유는, 이러한 매체 기술의 등장으로 인간 신체의 능력, 즉 ‘상징’이라는 한계에 갇혀 있던 ‘기록체계’가 그 이상을 기록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의 매체론에서 인간, 혹은 인간의 신체가 배제되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또한 이와 같은 맥락에서 키틀러는, 시간에 따른 선형적 데이터의 흐름을 자유롭게 조작할 수 있는 TAM 기술을 매체의 중요한 특징으로 제시함으로써, 자신의 매체 관념을 보다 명확히 한다. 그는 메시지가 아닌 “오직 연결들, 인지의 회로도”에만 집중한다. 그러나 그가 반 휴머니즘의 입장에 서 있는 것은 아니다. 그는 다만 현대 매체기술의 조건 하에서 폐기되어야 할 인간과 문화에 대한 낡은 규정을 비판하고 있을 뿐이다. 그가 말하는 포스트 휴먼은 현재 우리가 처해 있는 기술적 조건 하에서, 우리를 어떻게 새롭게 규정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제기로 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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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ge of Fine Arts > Department of Art Studies > 1. Journal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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