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겐 반 벨트호벤(Eugène van Veldhoven)의 텍스타일 디자인 - 부조적 질감을 부여하는 가공법들과 작품세계를 중심으로 -

Abstract

본 연구는 텍스타일 디자이너들에게 디자인의 다양성을 확립하고 텍스타일 제품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하나의 길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가공을 이용하여 원단의 표면에 요철감을 부여하는 것은 신선한 텍스타일 디자인 개발을 위한 하나의 긍정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방법을 통해 개성 있는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는 디자이너의 작품세계를 살펴보는 것은 다른 텍스타일 디자이너들에게 좋은 자극이 될 것이다. 따라서 본 논문은 부조적인 질감을 만드는 텍스타일 가공들과 더불어, 다양한 가공법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네덜란드의 텍스타일 디자이너 유겐 반 벨트호벤의 디자인에 초점을 맞추었다. 부조적인 질감을 위한 가공들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지만 본 연구에서는 유겐 반 벨트호벤이 즐겨 사용하는 가공들을 중심으로 고찰하였는데 번 아웃, 릴리프 프린팅, 코팅, 라미네이팅, 레이저와 초음파 가공 등이다. 이후 유겐 반 벨트호벤의 작품에서 보이는 몇 가지의 특징들과 그의 디자인관 및 작품 제작과정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유겐 반 벨트호벤은 전통적인 수공예와 새로운 기술, 그리고 다양한 재료와 기법들 간의 조화에 관심을 보인다. 그의 작품들은 기하학적이고 미래적인 요소가 전통적인 요소에 가미되어 시각화되는데, 거의 대부분의 작품들이 부조형태의 질감을 갖는다. 그는 스스로를 산업디자이너로서 규정하기 때문에 새로운 기법들을 끊임없이 실험한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현대적인 아름다움과 수공예의 감성을 작품에 함께 담기 위해 항상 노력을 기울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