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체공간을 위한 영상 프로젝션 연구

Abstract

공간은 그 자체로 존재론적 의미를 획득할 수 있지만, 공간의 실체성은 인간의 인식과 지각을 통해 구체화 된다. 공간을 구체화하고 실체화하는 구조물은 오랜 역사를 거치면서 예술가와 공예가, 디자이너, 건축가들에 의해 새로운 사유의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다. 최근 IT기술의 발전에 의해 다양한 방식으로 영상매체를 건축공간에 활용하게 되었고 이를 통해 벽(파사드)과 같은 구조물을 하나의 미디어로 변화시키고자 노력하였다. 이러한 노력들의 경향을 본 연구에서 크게 두 가지로 유형화 하였다. 첫째로 영상을 적극적으로 공간에 적용하여 기존의 실체적 공간을 환영의 공간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이는 실체적 공간의 사유적 공간으로의 전환이라고 볼 수 있다. 두 번째로는 영상을 이용한 공간의 증강이다. 이는 공간과 공간을 점유하고 있는 인간, 또는 관람자, 사용자가 공간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공간자체를 사유적 공간으로 전환하는 것에서 머무르지 않고 반응을 통한 실체적 공간을 확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공간이 규정하는 실재성과 그 공간을 이용하는 인간의 관계성을 맥락적으로 바라보고 공간과 인간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현실공간을 증강함으로써 가상공간의 비실재성을 극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