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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 한민족 문학과 죽음 의식在日韓民族文学と死の意味

Other Titles
在日韓民族文学と死の意味
Authors
장사선지명현
Issue Date
2009
Publisher
한국현대문학회
Keywords
재일; 한민족문학; 죽음의 의미; 민족주의; 재일3세대작가; 동포문학; 민족; 자살; 이분법적 세계관; 在日; 韓民族文学; ‘死’の意味; 民族主義; 在日3世代作家; 同胞文學; 民族; 自殺; 二分法的 世界觀
Citation
한국현대문학연구, no.27, pp.451 - 478
Journal Title
한국현대문학연구
Number
27
Start Page
451
End Page
478
URI
https://scholarworks.bwise.kr/hongik/handle/2020.sw.hongik/22337
ISSN
1229-2052
Abstract
재일 한민족 문학에서 살펴본 ‘죽음’의 의미는 “재일”의 상황과 “재일”의 의미 변화, 그리고 한민족 전통적 죽음관과 일본적 전체주의 죽음관의 혼효, 그리고 남북한 이데올로기의 대치, 서구적 개인주의의 발효 등 복잡한 상황 속에서의 죽음의식을 형상화했다. 일본에 대한 저항 정신과 민족에 대한 집념이 일궈낸 재일 1세대 김달수, 김석범, 김태생의 작품에서 ‘죽음’은 민족을 위해 당연히 희생해야할 것으로 나타난다. 제주 4.3 사건을 제재로 하고 있는 김달수의 <대한민국에서 온 사나이>, 김석범<까마귀의 죽음>과 같은 작품에는 민족의 미래를 위해 한 목숨을 기꺼이 바치고자 하는 인물들이 등장하며, <너말통 할멈>에는 재일의 상황에서도 민족성을 지키기 위해 목숨걸고 투쟁하는 어머니와 아들이, <뼛조각>에는 일본의 차별과 억압을 당해 죽음에 이르는 재일 1세대의 모습이 형상화 되어 있다.<대한민국에서 온 사나이>에서 주인공 이용은 봉양해야 할 부모도 이국땅에 두고 반란군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까마귀의 죽음>에서 정기준은 사랑하는 여인마저 희생할 수 있었다. 또한, <너말통 할멈>의 민족주의자‘나’는 일본의 차별과 억압에 대해 민족 교육을 위해 목숨 걸고 싸우겠다는 의지를 불태울 수 있었고, <뼛조각>에서 주인공 용민은 폭력적일 수밖에 없었던 재일 1세대 아버지를 이해할 수 있었다. 재일 1세대의 이러한 민족주의적 각오는 모국이 두 개의 국가로 나뉨에 따라 변화하게 된다. 재일 사회도 민단과 총련으로 나뉘어 갈등을 겪게 되고, 일본 사회의 차별도 보다 심화되었기 때문이다. 그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제 3의 위치를 자각하게 된 재일 2세대의 문학에는 조국의 상실과 사회적 차별, 그리고 가난을 이기지 못한 재일 한민족의 자살이 눈에 띄게 증가한다. 고사명 <세상이 안온하길>에서 ‘아버지’는 재일 한민족으로서 어느 날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고 있는 제 3의 위치를 인식하고 자살을 시도하며, 자살한 작가 김학영의 <흙의 슬픔>, <유리층>에도 일본 사회의 차별을 감당하지 못하고 자살하는 주인공들이 등장하며, 이회성 「반쪽발이」에는 자살한 귀화자 친구를 통해 차별의 실체인 귀화문제가 집중적으로 나타난다. 재일 2세대 작가들의 작품에 나타나는 자살 모티프는 이분법적 세계관에 희생된 시대 폭력성을 상징한다. 하지만 시대의 폭력에 저항하고자 하는 의지가 완전히 꺾이진 않았으니, 이회성의 「죽은 자가 남긴 것」에서는 아버지의 장례를 계기로 양분된 교포 사회가 화합에 이르는 모습을 보여 주며 민족의 통일에 대한 의지로 확대되고 있다. 이분법적 세계관의 폭력성을 극복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듯 이후 재일 3세대 작가들의 작품에서는 ‘죽음’에 의미와 양상이 각각 다양하게 전개 된다. 교포 사회의 화합이 형상화된 김창생의<세 자매 - 성묘이야기>에서는 교포 자매의 성묘를 통한 조상숭배와 귀향의식, 재일 여성세대의 인생 유전 등이 세 자매의 화합이라는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정윤희의 <한여름의 꿈>에서는 신체장애자인 누이의 임신과 낙태를 통해 세대를 이어나가는 생명 자체의 소중함을 강조하고 있다. 요절한 작가 이양지의 초기 작품 「나비타령」, 「해녀」에서는 오빠의 죽음으로 인한 가족 해체와 현실적 문제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으로서의 ‘자살’이 2세대 작가들의 죽음 의식과 비슷한 형태로 제시된다. 하지만 이후 발표되는 「오빠」, 「갈색의 오후」에서는 가족의 죽음이라는 충격과 가족의 해체는 삶에 내재되어 있는 것이기에 극복하고 살아가야 한다는 깨달음이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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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ge of Liberal Arts > Department of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 1. Journal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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